Fashion

LION SOLAIRE DE CHANEL

2024.02.22

LION SOLAIRE DE CHANEL

힘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베니스의 수호 동물, 사자.
넘치는 아름다움과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난 샤넬 하이 주얼리 ‘리옹 솔레르 드 샤넬’.

“나의 별! 이보다 더 잘 어울리고 변치 않는 모던한 매력을 지닌 존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가브리엘 샤넬의 별자리, 사자자리를 형상화한 ‘리옹 솔레르 드 샤넬’ 컬렉션.

1883년 8월 19일, 사자자리에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 사자처럼 당당하고 본능적이며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샤넬은 오바진 수녀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엄격하면서도 순수한 결단력을 지니게 되었다. 코레즈의 빛나는 하늘 아래, 시토회 수녀원은 그녀에게 끊임없이 에너지와 영감을 선사했다. 하늘을 그려낸 지도, 수없이 거닐던 대지의 돌을 품은 문장, 달과 별 그리고 태양이 에워싸는 듯한 풍경은 땅 위에 굳건히 발을 딛는 것이 별에 닿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언제나 마법 같은 힘을 믿었던 샤넬은 보이 카펠(Boy Capel)을 만나고 별자리를 믿게 되었다. 1919년, 평생의 연인이었던 보이 카펠의 죽음으로 크게 상심한 샤넬이 사자의 도시 베니스로 떠난 것도 그 때문이다. 그곳에 머물면서 베니스의 사자상을 유심히 살펴보던 그녀는 새로운 영감과 함께 다시 살아날 용기를 얻었다. “사자자리를 타고난 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자처럼 발톱을 드러내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상처 입을 때보다 남에게 상처 줄 때 더 힘들다는 것
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가브리엘 샤넬의 말처럼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별자리이자 스타일 언어의 강력한 상징인 사자는 그가 만들어낸 디자인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가브리엘 샤넬이 평생 간직한 사자 형상은 그녀가 만든 트위드 수트의 장식 버튼에도 각인되었을 정도다. 이렇듯 언제 어디서나 코코 샤넬을 보호해주던 사자는 샤넬 하이 주얼리의 정신을 오롯이 상징한다.

파리의 어느 여름밤, 따뜻한 공기가 내려앉은 가운데 칠흑의 캔버스 같은 밤하늘에 별빛과 초승달의 후광이 은은히 퍼져 나간다. 공중에 떠 있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마드모아젤 샤넬은 운석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주얼리로 여성의 피부와 머리칼에 별과 달의 광채를 더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2024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자자리 모티브가 환하게 반짝이는 ‘리옹 솔레르 드 샤넬(Lion Solaire de CHANEL)’ 하이주얼리 컬렉션으로 탄생했다. 태양처럼 타오르는 위풍당당함을 지닌 황도십이궁의 왕이자 힘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베니스의 수호 동물 사자는 현재 샤넬 하이 주얼리 소장품 컬렉션에 보존된 걸작 ‘콘스텔라시옹 뒤 리옹(Constellation du Lion)’ 네크리스를 통해 2012년 샤넬 하이 주얼리 세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2013년 ‘수 르 신느 뒤 리옹(Sous le Signe du Lion)’과 2018년 에스프릿 뒤 리옹(L’Esprit du Lion)’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사자에 대한 사랑을 다시 표현했다.

2024년 ‘리옹 솔레르 드 샤넬’ 컬렉션에서는 강력하고 위엄 넘치며 포효하는 캐릭터에 충실한 사자가 네크리스, 링 2개, 이어링 2개 등 총 5개의 새로운 작품에 등장한다. 다이아몬드로 파베 세팅 또는 일반 세팅한 페어 컷과 마키즈 컷 모티브의 갈기가 일렁이며 주위의 빛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 그중 사자의 날카롭고 예리한 눈빛에 집중되게 연출한 입체적인 라인이 단연 압권으로, ‘리옹 솔레르 드 샤넬’ 컬렉션은 샤넬 하이 주얼리의 힘과 창의성을 잘 표현하는 아이코닉한 컬렉션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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