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을 더 화사하게 만들 아이템, 컬러 부츠
‘가장 옷 입기 좋은 계절’로 봄을 꼽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선선하고 화사한 날씨 덕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다양하고, 과감한 컬러에 도전할 수도 있죠. 올봄에는 이런 이점을 최대한 살릴 컬러 부츠를 신어보세요. 런웨이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낼뿐더러 패션 피플의 사랑 역시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브랜드는 아크네입니다. 지난 9월 2024 S/S 컬렉션에 고혹적인 컬러의 레드 부츠가 등장했거든요. 반짝이는 페이턴트 레더를 활용한 덕에 섹시함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조니 요한슨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드레스를 매치했지만, 오피스 룩에 슬쩍 얹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때마침 빨간 신발도 유행이니까요!
지난주 있었던 2024 F/W 컬렉션에서는 어땠을까요? 컬러 스타킹과 롱부츠를 결합한 슈즈가 등장했습니다. 화려한 청록색에 고풍스러운 프린트까지 더해, 그 자체로도 포인트가 될 만한 부츠였죠.
마르니의 2024 S/S 컬렉션에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스웨이드 부츠가 등장했습니다. 마르니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츠의 컬러를 중화하기 위해 톤에 집중했는데요. 미니 드레스와 부츠의 톤을 통일하며 미니멀한 무드를 자아냈습니다. 카키나 그레이 같은 뉴트럴 컬러를 활용한 것도 주효했고요.
밝은 컬러의 톱이나 팬츠를 함께 매치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톤만 차분하게 유지한다면, 컬러풀하지만 과하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죠.
‘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컬러는 역시 싱그러운 그린입니다. 노울스는 풀숲을 연상케 하는 컬러의 레더 부츠를 선보였는데요. 포근한 조직감이 돋보이는 니트까지 더하며 도전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이제 리얼웨이로 시선을 옮겨볼까요? 가장 ‘따라 하기 좋은’ 룩을 선보인 것은 팝 스타 찰리 XCX입니다. 네이비 컬러의 재킷과 스커트, 파란 빛깔의 부츠를 매치한 룩을 선보였죠. 아이템의 톤은 달랐지만, 먼저 살펴본 마르니의 룩만큼 정갈했습니다. 볼륨감 넘치는 스커트, 레이스 디테일을 더한 티셔츠 덕분에 페미닌한 무드가 느껴지기도 했고요.
요요 카오는 봄과 더없이 어울리는 하늘색 부츠를 활용했습니다. 아우터와 부츠 컬러를 통일하니,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트렌치 코트를 소화할 색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면, 컬러 부츠를 얹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 사진
- GoRunway,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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