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키니 진의 ‘원조’, 케이트 모스
몇 년째 말로만 돌아온다고 했던 스키니 진, 이번에는 진짜일까요? 적어도 지금 기세는 그렇습니다. 벨라 하디드와 지젤 번천은 물론 미우미우의 지원사격까지 등에 업었거든요. 최근에는 케이트 모스마저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10일, 케이트 모스가 그 시절의 향수를 잔뜩 머금은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에 타이트한 톱을 매치했죠. 평소 케이트 모스와 다를 것 없는 스타일링이었지만, 최근 모든 아이템을 슬림하게 입는 흐름 덕에 어딘가 트렌디하게 느껴졌죠. 발레 슈즈를 신으며 발등을 살짝 드러낸 데다 롤업을 하며 더욱 길쭉한 실루엣을 연출한 점도 눈에 띄었고요.
케이트 모스가 선택한 톱도 흥미로웠습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1982 S/S 컬렉션에 등장한 롱 슬리브를 입고 있었거든요. 서로 다른 프린트를 이어 붙여 완성한 톱에서는 펑크 무드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과거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이 운영하던 매장 ‘SEX’에 방문하던 펑크족 역시 공기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타이트한 팬츠를 입고 있었죠. 지금처럼 모두가 스키니 진을 입으며 ‘웨스턴’을 외칠 때, 케이트 모스처럼 펑크 무드를 소화하며 나만의 길을 걸어도 좋겠습니다.
사실 케이트 모스는 예전부터 누구보다 스키니 진을 멋스럽게 소화하던 인물입니다. ‘헤로인 시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데뷔 초기는 물론 2000년대 초반 그런지 스타일의 전성기를 이끌 때도 그녀는 스키니 진을 입고 있었죠. 스크롤을 내려 그녀의 룩을 자세히 탐구해보세요. 20년 전 케이트 모스의 모습에 다시 찾아온 스키니 진의 유행을 더 즐겁게 해줄 힌트가 숨어 있을 겁니다.
- 사진
- Splash New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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