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 일상이 가능한 곳, 마이애미 비치
모두가 사랑하는 마이애미의 햇살과 파도. 모델 데빈 가르시아 역시 마이애미 비치에서 가족과 함께 느긋하고 즉흥적인 일상을 누린다.
돌고 돌아 다시 머물게 되는 세계가 있다. 마이애미 비치가 그렇다. 지지 않는 태양과(마이애미에는 뜨거운 여름이 5개월 동안 머물고, 그 후 따뜻한 날씨가 7개월간 지속된다) 한결같은 에메랄드빛 바다, 낙천적이고 느긋한 사람들이 자아내는 온화한 분위기를 간직한 이 아름다운 해안 도시는 언제 닿아도 너그럽게 우리를 품어주니까. 마이애미의 노동자와 범죄 조직의 위험한 관계를 다룬 스릴러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2006)에서 일찍이 보여준 것처럼 사실 마이애미는 마약과 총격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악명 높은 범죄 도시였다. 그러다 2010년대부터 부동산 개발사가 디자인 지구로 적극 개발하면서 도시의 색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후 맷 데이먼,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지젤 번천, 데이비드 베컴과 카밀라 카베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투어 이곳에 안식처를 마련했고, 사업가와 후원가,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들이 우르르 몰려들며 독특한 예술혼이 싹텄다. 해마다 12월이면 마이애미가 세계적인 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는 올해 22주년을 맞이하며 미국 최고의 아트 페어로 자리 잡았고, 9·11 테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미국인을 위로하기 위해 로버트 드 니로가 시작한 ‘트라이베카 영화제’도 지난해 마이애미에 상륙했다. 모델 데빈 가르시아(Devyn Garcia) 역시 마이애미 비치의 다정한 풍광에 깊이 매료됐다. 자연의 축복과 이를 노래하는 사람들에 의해 마이애미 비치에서 피어난 활력과 영감은 계속 박동한다. (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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