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어렵지 않아요
최근 티셔츠 위에 드레스를 겹쳐 입은 조 크라비츠의 룩이 화제가 됐죠.
이 룩이 화제가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추억 속 스타일링을 끄집어냈음은 물론 레이스 드레스를 부담 없이 소화할 해결책을 제시했으니까요. 그간 레이스는 속이 비쳐 보이는 특징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 겁나는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레이어링을 활용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죠. 지금 당장이라도 따라 할 수 있는 레이스 룩을 모았습니다.
‘레이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는 분명 화이트지만, 블랙 역시 그에 못지않은 범용성을 자랑합니다. 소재 본연의 페미닌한 무드와 블랙 특유의 시크함이 적절하게 뒤섞이죠. 오피스 룩에 녹여내기에는 블랙 레이스 스커트만 한 것이 없습니다. 수트 셋업을 멀끔하게 차려입은 뒤, 팬츠 위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면 되죠. 맨살이 드러나지 않아 시선이 쏠릴 일도 없습니다. 레이스 팬츠를 활용한다면, 최근 유행하는 오피스 사이렌 트렌드에도 탑승할 수 있고요!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주말 외출을 즐기고 싶다면? 연청 팬츠를 활용해 캐주얼한 듯 섹시한 무드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과감해지고 싶은 날에는 팬츠를 생략해보세요. 아우터로 매니시한 느낌의 박시한 블레이저나 코트가 최선입니다. 레이스 드레스와 상반되는 무드의 아우터로 믹스 매치하는 거죠.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스커트로 시선을 옮겨볼까요? 페미닌한 아이템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의 아우터나 셔츠와 조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러블리함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니 오히려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룩이 탄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
미니멀 룩을 연출할 때도 흰 레이스 스커트는 빛을 발합니다.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링에 소재감으로 변화를 주는 거죠. 뉴욕 패션 위크에 참석한 게스트는 스커트 밑에 타이츠까지 레이어드해 한층 성숙한 무드를 더했군요.
물론 오피스 웨어나 미니멀한 스타일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되레 내 취향에 맞게, 마구잡이로 레이어드하는 것이 정답일 수 있죠. 좋아하는 아이템만 쏙쏙 골라 레이스 스커트나 드레스와 조합해보세요. 셀럽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레이스 소재와 어느새 친숙해질 겁니다.
- 사진
-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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