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우의 주인 애슐리 올슨이 마고 백보다 애정을 쏟는 가방?
2024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백은 더 로우의 마고입니다. 세련된 라인에 넉넉한 품, 고급스러운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로 차세대 버킨 백의 자리를 노리고 있죠. 제니퍼 로렌스를 필두로 엘사 호스크, 로지 헌팅턴 휘틀리, 블랙핑크, 켄달 제너까지 패션으로 이름을 날리는 패션계 셀럽들의 애착템으로도 활용되고 있고요.
하지만 정작 하우스의 주인인 올슨 자매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4월 4일, 뉴욕 거리에서 더 로우의 마케팅 부사장 니콜라스 투르코(Nicolas Turko)와 함께 포착된 애슐리 올슨은 더 로우의 ‘레이디 백’을 들고 있었습니다. 검은색 더블 브레스트 트렌치 코트에 역시나 검은색 스카프를 두른 그녀는 브랜드의 2025 리조트 컬렉션으로 추측되는 밑단이 해진 크롭트 와이드 팬츠와 만수르 가브리엘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착용하고 있었죠. 세피아 컬러의 뷔아르네(Vuarnet) 캐츠아이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었고,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또 다른 선글라스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럭셔리가 유행하기 전부터 해당 룩을 입어온 그녀답게 어색한 부분 없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진 느낌을 주었습니다. 레이디 백도 마찬가지였고요.
올슨이 레이디 백을 든 이유는 마고 백의 인기가 급상승해서는 아닙니다. 더 로우에 다른 백이 많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도 아니죠. 올슨 자매는 오래전부터 레이디 백과 간결한 모양의 볼링 백을 애용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자매가 각각 두 가방을 든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죠.
물론 가끔씩 마고 백도 애용합니다. 마고가 버킨이라면, 레이디는 히말라야 켈리죠.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지 오래인 데다 소매가가 약 3만3,000달러인 레이디는 매우 희귀해서 중고 시장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올슨 자매는 마고의 수요가 높더라도 손이 닿지 않는 또 다른 가방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조용한 럭셔리의 귀재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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