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는 패션 역사에 펑크와 정치라는 테마를 접목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습니다. 그녀의 디자인은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의도적으로 패치되어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패션 월드를 완성했죠. 그녀가 떠난 후에도 그녀가 남긴 디자인은 여전히 패션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웨스트우드 여사의 사적인 취향과 개인적인 영감의 원천을 엿볼 수 있는 개인 소장품이 경매를 통해 공개됩니다.

크리스티 옥션이 ‘비비안 웨스트우드: 퍼스널 컬렉션(Vivienne Westwood: The Personal Collection)’을 진행합니다. 이번 경매는 오는 6월 라이브 경매와 온라인 판매로 나누어 이루어집니다. 수익은 웨스트우드 재단의 사업을 위한 기금과 국제앰네스티, 국경없는의사회 및 그린피스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이번 경매에서는 웨스트우드의 개인 옷장 속 보물 200여 점이 공개됩니다. 그녀가 생애 마지막 40년 동안 직접 만들고 입었던 아이코닉 룩을 포함해 비비안 웨스트우드 하우스의 의류, 신발, 주얼리 등으로 구성되었고요. 2011 F/W 에스니컬 패션 아프리카 컬렉션에서 선보인 룩도 포함됩니다. 당시 컬렉션은 윤리적인 패션 이니셔티브를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죠. 초기작인 1983 F/W ‘Witches’ 컬렉션 피스 또한 경매에 포함됩니다. 크리스티 본사 경매에서는 비비안 재단의 프로젝트이자, 지구 보호를 위한 문구가 담긴 ‘플레잉 카드(Vivienne’s Playing Cards)’ 컬렉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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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나은 세상과 문화, 그리고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건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웨스트우드 여사는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죠. 그녀의 아카이브도 생전 원했던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