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입으세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입는 핑크, 달콤합니다!
이번 시즌 파스텔 색조가 대세라는 건 <보그>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베이비 블루, 버터 옐로, 라일락, 올리브 그린 등 곱고 보드라운 컬러가 차례로 물망에 올랐죠. 그리고 여름을 목전에 둔 지금, 핵심 컬러로 떠오른 건 파우더 핑크입니다.
봄도 아닌 여름에 파우더 핑크라니, 뜻밖이지만 친근합니다. 지난해 온 세상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영화 <바비> 덕분이죠. 올여름엔 몸집이 더 커졌습니다. 여전한 발레코어의 인기, 빠르게 부상한 코케트 스타일이 여기에 힘을 보탰죠. 레드 카펫을 비롯한 셀럽들의 공식 석상 차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젠데이아는 스포티한 포인트를 가미한 파우더 핑크 드레스를 입고 영화 <챌린저스> 홍보에 나섰고, 제니퍼 로페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연분홍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짐머만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로제도 빼놓을 수 없죠. 이 물결은 2024 멧 갈라에까지 이어졌습니다.
2024 S/S 런웨이에서는 어땠을까요? 디자이너들은 파우더 핑크를 아기 다루듯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컬러 본연의 순수하고 로맨틱한 면모에 집중한 건데요. 실크, 새틴, 오간자 등 소재부터 영롱했죠. 알라이아의 시스루 드레스는 에로틱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시몬 로샤는 빨간 리본을 더했고 베르사체는 레트로 무드를 내세웠죠. 프라다의 오간자 드레스는 몽환적이기까지 했고요.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엘사 호스크는 알라이아의 드레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했습니다. 헤일리 비버는 진작부터 핑크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활용해왔고요. 알렉사 청의 방식은 현실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핑크 컬러를 온몸에 범벅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걸 알려주었죠.
올여름을 달콤하게 만들 핑크 아이템을 골랐습니다.
- 포토
- Instagram, Getty Images, GoRunway,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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