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가 청바지 대신 선택한 데일리 팬츠
캐주얼하면서도 누구나 따라 입기 좋은 룩을 선보이며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지지 하디드. 특히 그녀는 적당히 와이드한 핏의 청바지를 즐겨 입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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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라고 매일 청바지를 입을 순 없는 노릇이죠. 가끔 질릴 때도 있을 것이고, 때와 장소에 맞게 차려입을 필요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지지 하디드에게 그 대안은 무엇일까요? 지난 3월 미우미우 2024 F/W 컬렉션 ‘퇴근 룩’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제시한 해답은 새틴 팬츠였습니다. 1990년대에 새틴 소재 슬립 드레스의 대유행과 함께 주목받은 아이템이죠. 새틴 팬츠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은은한 광택을 머금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템의 색을 통일하는 ‘모노크롬 룩’을 연출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는 뜻이죠. 지지 하디드의 선택은 올 블랙이었습니다. 앙증맞은 칼라가 눈에 띄는 울 코트에 세련된 스퀘어 토 부츠를 매치했죠. 포인트는 팬츠 광택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미니멀 그리고 오피스 웨어라는 거대한 시류에 더없이 어울리는 룩이었죠.
최근 나이키 덩크 로우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에밀리 블런트 역시 새틴 팬츠를 활용한 올 블랙 룩을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스텔라 맥카트니의 벌룬 팬츠를 소화했는데요. 새틴 소재 팬츠를 선택할 때는 에밀리 블런트처럼 와이드한 실루엣도 좋습니다. 새틴 본연의 찰랑이는 느낌이 배가되거든요.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에도 새틴 팬츠가 활약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돌아온 보헤미안 시크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에스닉한 프린트를 더한 톱에 새틴 팔라초 팬츠를 조합한 랄프 로렌의 2024 S/S 컬렉션이 훌륭한 예입니다.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나 레이스 톱을 걸쳐도 좋겠군요.
격식이 느껴지면서도 시원한 여름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블라우스를 대체할 아이템으로 꼽히는 베스트를 활용하세요. 정갈한 수트 베스트를 연상케 하는 슬리브리스 톱을 입은 레베카 홀처럼요! 세련되면서도 뻔하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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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Splash News,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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