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와 원피스, 지금부터는 이렇게 짝지으세요
팬츠 위에 원피스는 2000년대를 빼놓고 논할 수 없는 패션입니다. 당시 셀럽들은 일상에서뿐 아니라 레드 카펫에서도 거리낌 없이 즐겨 입었죠.
20년이 지난 지금, 이 조합은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션이 아닙니다. 동시대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죠. 미니멀, 캐주얼, 보헤미안 모두 다 가능합니다. 스타일과 연령 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치로 자리 잡았다는 뜻입니다. 2000년대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을 즐겨 듣는 10대들의 전유물이었을지 몰라도요.
팬츠 위에 원피스, 2024년식으로 입는 법
팬츠 위에 원피스는 2024 S/S 런웨이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스트리트 패션을 사로잡은 지는 이미 오래고요. 2024년에는 튜닉 원피스와 보헤미안 드레스, 테일러드 팬츠와 미니 드레스 등 다양한 범위의 아이템이 동원됩니다. 스타일링도 훨씬 더 유연하고 정교하죠. 함께 살펴볼까요?
리틀 블랙 드레스+플레어 팬츠
올 봄과 여름에는 블라우스를 비롯한 상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틀 블랙 드레스만 있다면요! 브랜든 맥스웰이 2024 S/S 컬렉션에서 보여준 것처럼 클래식한 블랙 드레스에 플레어 팬츠를 입어보세요(당연히 팬츠 색깔은 블랙이어야겠죠). 은은하게 흐르는 레트로 무드와 함께 우아하고 미니멀한 멋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보호 드레스+청바지
보헤미안 드레스와 청바지는 보장된 조합입니다. 단, 이때는 스트레이트, 슬림 진이 적합해요. 와이드 데님은 부해 보일 수 있거든요. 드레스는 오간자처럼 얄브스름한 소재일수록 좋겠고요. 짐머만은 레이스 디테일과 플로럴 모티브가 돋보이는 롱 드레스로 로맨틱 무드를 강조했습니다.
셔츠 드레스+스트라이프 팬츠
여름의 느긋한 분위기를 담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바람이 솔솔 부는 해변가에서 빛을 발할 조합이지요. 알베르타 페레티는 셔츠 드레스의 단추를 풀어 무게감을 덜어냈군요. 팬츠는 파자마처럼 허리 부분이 밴딩이나 드로스트링이면 좋겠습니다. 셔츠 드레스의 가뿐함에 장단을 맞출 수 있도록요.
미니 드레스+와이드 데님
사바토 데 사르노는 구찌 데뷔 쇼에서 플리츠 주름이 잡힌 1970대식 와이드 데님과 비즈, 프린지 장식을 수놓은 미니 드레스를 한데 붙였습니다. 캐주얼과 우아함을 오가는, 재미있는 실루엣이 탄생했죠. 시종일관 반짝이는 드레스는 룩에 생기를 불어넣었고요.
뷔스티에 드레스+시가렛 팬츠
드레스와 팬츠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클래식 매치 중 하나입니다. 다채로운 텍스처와 커팅 디테일을 꾸준히 선보여왔죠. 2024 S/S 시즌에는 실크 소재의 스트랩리스 뷔스티에와 시가렛 팬츠를 결합했는데요. 눈여겨봐야 할 건 디테일입니다. 허리선을 감싼 두꺼운 벨트, 카멜과 블루 컬러의 조화, 플랫한 앵클 부츠까지, 신선하고 조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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