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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4

2024.05.23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4

국립현대미술관 각 관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4월 5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정영선이 반세기 동안 성실하게 펼쳐온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입니다. 60여 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가의 아카이브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며, 청사진, 설계 도면, 모형 등 각종 기록 자료 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한국 근현대 자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기획전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이 진행 중입니다. 19세기 말 이후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미술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한국 자수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필드 자연사박물관, 일본민예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60여 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근현대 자수, 회화, 자수본 170여 점, 아카이브 50여 점이 출품됩니다. 또 일제강점기 도쿄에 위치한 여자미술전문학교(현 여자미술대학)에서 유학하며 자수를 전공한 한국 여성들의 활동상과 자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8월 4일까지.

과천관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

1960년대 이후 추상화가 한국 현대미술의 대세가 되면서 아카데믹한 그림은 구시대의 미술로 여겨지거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추상회화의 연쇄적인 파상에 밀리면서도 구상회화의 영역에서 착실하게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들도 있었는데요. 이들의 작품을 감상해보고 싶다면 최근 5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가운데 한국 화단의 형성과 성장에 자양분이 된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 재조명하는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 전시를 관람해보세요. 5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청주관 <예측 (불)가능한 세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4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첫 미디어 아트 기획 전시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선보입니다. 김아영, 슬릿스코프, 언메이크랩, 이안 쳉, 제이크 엘위스, 추수, 트레버 페글렌, 히토 슈타이얼 등 총 8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오늘날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쟁적 키워드를 작품과 연결해 제시합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생태, 창작, 시스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오늘날 기술의 의미, 인공지능과 관련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단상을 동시대 예술가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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