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머리, 무조건 빨리 말려야 하는 이유
아침에는 바빠서, 저녁에는 피곤하고 얼른 눕고 싶은 마음에 그대로 침대로… 머리를 감은 후 젖은 상태 그대로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거든요.
박테리아 성장
가장 흔하게는 다양한 박테리아가 생성됩니다. 박테리아는 축축하고 어둡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거든요. 따라서 젖은 두피는 박테리아가 가장 선호하는 환경인 셈입니다. 흔히 생겨나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이 두피에 쌓여 각질을 일으키고 두피와 피부에 여드름을 발생시키죠. 이 밖에도 탈모를 일으키거나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악화
두피가 축축하면 노폐물이 달라붙기 쉽고, 피지 분비도 증가하죠. 앞서 언급한 박테리아가 비듬균을 더 많이 생성해 모낭 주위로 비듬균이 모여 모낭을 막고 피부를 산화시키면 모낭염과 지루성 피부염으로 발전합니다. 이를 그대로 두면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고요.
모발 끊어짐
젖은 모발은 겉부터 속까지 물에 부풀어 결합이 느슨해진 탓에 매우 약해집니다. 머리를 감는 동안 많이 엉켜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빨리 말려 복원시키지 않으면 윤기와 탄력을 잃고 심하면 끊어질 수 있죠.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시원한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려주는 것이 좋아요.
두통
젖은 머리가 두통을 일으킨다니 의아할 겁니다. 놀랍겠지만 사실이에요. 젖은 머리가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잠들 경우 두피 온도는 낮아지고 몸의 온도는 높아져 온도 변화로 눈 안쪽 통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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