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부터 피터 도까지, 트로이 시반의 투어 의상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의 월드 투어 ‘Something to Give Each Other’가 시작됐습니다. 자유롭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그는 이번 투어에서도 취향이 반영된 무대의상을 선보였습니다.
트로이 시반은 지난 5월 2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투어 오프닝 공연을 펼쳤습니다. 그는 공연하는 내내 다양한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띈 룩을 볼까요?
블랙 코르셋에 로우 라이즈 블랙 팬츠를 매치한 그의 모습을 보세요. 1989년 MTV 무대에 올라 장 폴 고티에의 파격적인 콘 브라 코르셋을 입었던 팝의 여제 마돈나가 떠오르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트로이 시반은 시스루 버튼다운 셔츠에 시스루 팬츠, 시스루 트렌치 코트로 몽환적인 매력을 보여줬죠. 프라다의 1999년 S/S 시즌 남성복 컬렉션을 커스텀한 의상인데요, 시반은 화이트 부츠를 매치해 한층 경쾌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마지막은 피터 도가 디자인한 헬무트 랭 의상입니다. 탱크 톱과 로우 라이즈 가죽 팬츠를 매치했죠. 탱크 톱 위에는 헬무트 랭 2003 S/S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하니스를 더해 섹시함을 더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피터 도는 이번 투어를 위해 제작한 무대의상을 따로 공개했습니다. 무대에서 착용한 하니스, 코르셋, 언더웨어 등이 담겼죠.
트로이 시반은 언제나 패션에 재능이 있었지만, 새로운 스타일리스트 마르크 포르네(Marc Forne)와 함께하며 1990년대 런웨이와 게이 클럽 패션에서 힌트를 얻어 다양한 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반은 성별과 한계를 뛰어넘어 모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죠. 이번 공연이 투어 패션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었다면, 투어를 통해 기억할 만한 패션 모먼트를 자주 만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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