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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이 사랑하는 아만 스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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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이 사랑하는 아만 스파 3

2024.06.07

아만은 안식처라기보다 은신처입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기 그지없고, 몸을 숨기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한 초특급 셀럽들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자리한 ‘아만 기리’ 리조트는 지금은 헤어진 킴 카다시안 부부가 방문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018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휴식을 위해 방문했으며, 비버 부부와 제너 자매의 흔적도 찾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지난해 제니가 방문한 덕택에 인지도가 높아졌죠. 일본 나고야 근교의 아만네무는 아이유와 이종석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장소로 알려지면서 한국인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으며, 2014년 오픈한 아만 도쿄의 경우 오픈 10주년임에도 새 건물 같은 청결함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셀럽들이 선호하는 도쿄 호텔 다섯 손가락 안에 듭니다.

이름만으로 최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호텔, ‘아만(Aman)’. 1988년 태국의 푸껫섬에 첫 전초기지를 오픈한 이래 업계의 판도를 바꾸어놓았습니다. 유네스코 국제보호구역 내에 있거나 인근에 위치한 리조트는 고유의 환경에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아만 스타일을 접목하는 능숙함으로 명성을 지켜왔죠. 전 세계 20개국의 34개 리조트가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Courtesy of Amanpuri

그중 US <보그>가 꼽은 아만의 스파만 골라 소개합니다. 편집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글로벌 스파 가이드’를 작성하기 위해 무려 6개월간 세계 최고의 웰니스 천국을 100개의 목록으로 추렸습니다. 세 곳의 아만이 이름을 올렸고요. 미국의 ‘아만 뉴욕’과 일본의 ‘아만네무’, 영국 런던 더 콘노트 호텔의 ‘아만 스파’가 그곳입니다. 아래에서 글로벌 에디터들의 후기를 읽어보세요. 전 세계 유명하다는 스파는 모조리 섭렵한 이들의 입을 빌렸습니다.

아만 뉴욕, 미국

아만 뉴욕 스파 내 실내 수영장. Robert Rieger/Courtesy of Aman NY
아만 뉴욕 스파의 트리트먼트 룸. Robert Rieger/Courtesy of Aman NY
아만 뉴욕의 하맘 트리트먼트 룸. Robert Rieger/Courtesy of Aman NY
Robert Rieger/Courtesy of Aman NY
Robert Rieger/Courtesy of Aman NY

맨해튼 57번가의 소음은 아만 뉴욕의 정문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화분에서 삐져나온 유칼립투스 잎부터 고급진 토프 컬러의 장식에 이르기까지 아만의 미학에 젖어들게 됩니다. 유서 깊은 미드타운의 호텔과 달리, 뉴욕 시내 고급 호텔의 모습을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스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우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약 2,314㎡(700평) 규모의 3층 건물에 자리한 스파는 전체적으로 일본 스타일의 미니멀리즘이 배어 있습니다. 표시 없는 높다란 나무 패널을 젖히면 수영장이 펼쳐지고, 미로 같은 공간을 따라가다 보면 키 카드로 출입을 제한하는 트리트먼트 룸이 나옵니다. 풀 부킹이라는 소식을 들었지만, 도시락 상자 같은 곳에서 고요하게 척추를 마사지받았죠. 초음파 스크러빙, 침술, 마사지, 수액 요법에 이르기까지 트리트먼트 메뉴는 백과사전과 같으며,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아만 뉴욕의 스파는 현재 호텔 투숙객, 아만 클럽 회원, 호텔 레지던스 중 하나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 US <보그> 시니어 에디터, 클로이 샤마(Chloe Schama)

아만네무, 일본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Courtesy of Amanemu

일본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소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세시마 국립공원의 미에현 동쪽 가장자리에 자리한 아만네무는 접근하긴 어렵지만, 휴식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입니다. 전 세계에 아만 그룹의 호화로운 스파가 많지만 아만네무만의 강점이라면 2개의 야외 수영장뿐만 아니라 모든 객실에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피부 건강부터 혈액순환 개선까지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온천수로 샤워부터 스파까지 모든 걸 즐길 수 있죠. 스파 자체는 약 1,983㎡(600평) 규모로 온천수를 공급하는 대형 수영장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스파 정원 곳곳에는 위치에 신경 써서 데이 베드를 배치했으며, 움푹 파인 화덕으로 운치를 더했습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한다면, 추가 요금을 내고 예약할 수 있는 한 쌍의 전용 파빌리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천 순수주의자(옷을 완전히 벗고 하는 목욕)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저처럼 수줍음이 많은 외국인이라면 현대적 방식의 온천이 매우 마음에 들 겁니다. 트리트먼트를 이용한다면, 전신 마사지, 보디 스크럽, 랩까지 궁극의 세 가지 코스를 즐겨보세요. US <보그> 컨트리뷰팅 에디터, 크리스티나 랴오(Christina Liao)

더 콘노트 런던 – 아만 스파, 영국

Courtesy of Aman Spa at The Connaught
Courtesy of Aman Spa at The Connaught

전 세계 아만 스파 중 유일하게 다른 호텔에 위치한 보석 같은 곳입니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더 콘노트 호텔 내에 있으며, 아만 그룹에 기대할 수 있는 하이엔드 럭셔리를 증명하죠. 놀랍도록 큰 수영장을 중심으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며, 일본풍의 미니멀한 무드를 풍깁니다. 세계적인 스파 명가인 아만 그룹답게 스웨디시부터 타이, 중국 경락과 딥 릴랙스, 림프 마사지와 핫 스톤 마사지 등 원하는 모든 것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어댑터제닉 머슬 릴리즈 마사지(The Adaptogenic Muscle Release Massage)의 경우 중국 전통 약초학에서 영감받은 트리트먼트로 영지, 차가, 노루궁뎅이 등의 버섯을 활용하는 마사지입니다. 저는 1시간 동안 세심한 마사지를 받고, 생소했던 버섯에 반해버렸죠! 페이셜 트리트먼트에 관심이 있다면, 아만 어드밴스드 페이셜(Aman Advanced Facial)을 선택하세요. 확실한 효과를 선사합니다. 초음파 스크러빙 기기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추가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효과적이에요. 근육에 전기 자극을 주어 리프팅 효과를 부여하고, 해조류 마스크로 마무리할 무렵에는 잠이 들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스파에서 나올 때쯤에는 모공이 눈에 띄게 작아져 있었습니다. 또 무릎 아래 놓은 온열 베개 덕분에 트리트먼트 베드가 얼마나 편안했는지 꼭 이야기하고 싶군요. 다른 아만 스파와 달리 원하는 사람 누구나 예약할 수 있으며, 멤버십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보그> 글로벌 캐스팅 디렉터, 로지 보겔 에데스(Rosie Vogel-Eades)

Chloe Schama, Christina Liao, Rosie Vogel-Eades
사진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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