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요금 또 오른다? 파리는 변모 중
올여름 파리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즐거운 경험을 잔뜩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는 11일부터 피티 우오모가 진행되고, 뒤이어 18일부터 6일 동안 2025 S/S 남성복 파리 패션 위크가 이어집니다. 23일에는 방돔 광장에서 ‘보그 월드: 파리’가 열리죠. 세계적인 축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도 7월 개막합니다.
이미 파리는 변모하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조각상이 국회 건물 앞에 설치되었고, 트로카데로 광장에는 센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중석이 들어섰죠. 박물관이나 공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고요. 120여 년 역사의 파리 지하철은 이제 종이 티켓을 없애고 비접촉 터치 카드 전용 시스템을 역마다 도입 중입니다. 파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센강도 수질이 좋지 않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수질 개선 작업에 한창이죠.
눈에 띄는 변화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 입장료가 20% 오릅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에 따르면, 에펠탑 입장료가 오는 17일부터 성인 29.40유로에서 35.30유로, 즉 5만3,000원으로 인상되죠. 에펠탑 운영업체 ‘SETE’는 “납 배출 방지 등을 위한 에펠탑 보수 공사 비용과 코로나19 기간 입은 재정적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입장료를 인상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관광객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시기를 고려해 가격을 올린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파리는 지난해 11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한시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두 배 올린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죠. 지난 1월 중순부터 루브르박물관 역시 입장료를 30% 인상했고요.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의 호텔 1박 요금도 평소보다 두세 배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여름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방문지의 입장료나 운영 시간 등 바뀌는 부분은 없는지 미리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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