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 비아르, 샤넬 떠난다
샤넬이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샤넬은 6일 성명을 통해 버지니 비아르가 샤넬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샤넬은 “5년간의 풍부한 협력 끝에 버지니 비아르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동안 그녀는 샤넬의 창의적 유산을 존중하며 하우스의 코드를 바꿔나갔고, 샤넬에서 거의 30년 동안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 비아르는 갑갑한 실루엣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뒤를 이어 처음으로 하우스의 지휘권을 쥔 여성입니다. 1987년 샤넬 오뜨 꾸뛰르 자수 파트 인턴으로 합류한 비아르는 수십 년 동안 라거펠트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라거펠트는 그녀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죠. 누구보다 샤넬이 꿈꾸는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그녀가 2019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당시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의 유산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죠.
샤넬의 CEO 리나 나이르(Leena Nair)는 지난달 <BoF> 인터뷰에서 “비아르가 라거펠트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후 샤넬 패션 사업은 2.2배로 늘었다. 샤넬 기성복 사업 규모는 2.5배 증가했고, 지난해 샤넬 기성복 사업 규모는 23%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아르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샤넬은 이번에 비아르의 소식을 전하며 “샤넬의 패션, 창의성, 활력에 대한 놀라운 기여에 대해 비아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샤넬은 오는 25일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2024 F/W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이는데요, 이는 비아르의 마지막 컬렉션이 될 겁니다.
이제 그녀의 뒤를 이을 후임자가 누가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패션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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