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흰 티에 청바지’를 대신할 기본 조합
올여름 이지 룩은 이겁니다.
화이트 톱과 베이지 팬츠, 새삼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니까요. 게다가 웬만한 스타일에 모두 잘 어우러진다는 걸 오랜 시간에 걸쳐 증명해왔죠. 특히 기본과 클래식을 강조한 지난해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당시에는 조용한 럭셔리의 인기에 맞춰 빳빳한 화이트 셔츠와 베이지 팬츠로 구성된 조합이 인기였죠.
이번 시즌, 컬러 팔레트는 똑같지만 분위기는 살짝 달라졌습니다. 훨씬 더 캐주얼해졌어요. 화이트 셔츠는 벗어던지고 화이트 탱크 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거든요. 최근 케이티 홈즈와 제니퍼 로페즈가 앞장서서 선보인 매치입니다.
지난 6일 케이티 홈즈의 옷차림은 캐주얼한 원마일 웨어였습니다. 실버 발레 플랫 슈즈가 기본에 재미를 더했고요. 반면 지난 9일 제니퍼 로페즈의 룩은 드레스업 느낌이 강했습니다.
핀턱이 가지런히 잡힌 베이지 팬츠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이어링과 선글라스, 손목의 롤렉스까지, 골드로 통일한 나머지 액세서리가 힘을 발휘했죠. 럭셔리 무드가 은은하게 묻어났던 이유입니다.
베이지 팬츠는 청바지가 해내지 못하는 걸 해냅니다. 반경이 훨씬 넓거든요.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주얼부터 포멀 & 단정까지 가능하죠. 탱크 톱이 마음에 걸린다면 리넨 셔츠를 걸쳐주면 그만이고요. 무엇보다 색 조합이 해변가 모래처럼 밝고 부드럽습니다. 중립적이고요. 어떤 면에선 ‘조용한 럭셔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뭘 입을지 고민조차 하고 싶지 않은 날, 여름 유니폼으로 활용해보세요. 발걸음 닿는 곳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 클래식한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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