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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안정감을 찾는 모나 투가드만의 비밀

2024.06.24

자신감과 안정감을 찾는 모나 투가드만의 비밀

Photo by Melodie Jeng/Getty Images

스물두 살 모델의 등장으로 패션계가 들썩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이룬 성공에도 불구하고 모나 투가드는 겸손함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소말리아 출신의 덴마크인인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에 능숙할 뿐 아니라 멘탈 관리도 놓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솔직함, 통찰력, 지성까지 두루 갖춘 셈이다.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시작했다. 모델이 꿈이었나?

솔직히 우연한 기회가 있기 전까지는 고려해본 적 없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회가 내게는 멋진 일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여긴다.

스물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정신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나?

불안감이나 부담감을 느낄 때마다 스스로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항상 노력한다. 내가 하는 일이 매우 자극적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해소하는 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알아가며 극복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평범한’ 젊은 여성의 삶과 바쁜 모델의 일상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나?

덴마크의 어린 시절 친구들과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코펜하겐에 가면 바쁜 패션쇼 일정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가족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정말 중요한 존재다.

영감을 주는 롤모델이나 인생의 롤모델이 있나?

일반적으로 모델계는 서로를 많이 아끼고 지지해주는 분위기다. 같은 일을 하며 상대를 이해하고 연락도 자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 세 가지는?

선크림, 좋은 수분 크림, 피부 깊숙이 정화해주는 클렌저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완벽한 피부의 비결은 무엇인가?

수분 크림과 선크림을 빼먹지 않고 꼭 바른다. 메이크업을 잘하지 않지만 일 때문에 자주 해야 하니 평소에는 피부를 쉬게 하는 편이다.

가족만의 뷰티 팁이 있나?

엄마가 종종 카실(Qasil, 소말리아에서 많이 쓰이는 뷰티 비결로, 주주브(Jujube), 대추 가루라고도 한다)을 사용하셨다. 여기에 강황을 추가하면 정말 좋은 홈메이드 마스크 팩이 된다. 꼭 한 번 시도해보길.

백스테이지에서 배운 최고의 팁은?

많은 것을 배워서 하나만 고르기 어렵다. 굳이 꼽는다,면, 딱 맞는 피부 톤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파운데이션을 섞어야 한다는 것. 간단한 팁이지만 정말 차이가 크다!

패션 위크나 화보 촬영처럼 강도 높은 작업을 할 때 어떻게 피로를 해소하나?

항상 이어폰을 챙긴다.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필요하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멘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최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비행기 탈 때 늘 챙기는 뷰티 아이템은?

기내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페이스 마스크, 페이스 롤러와 립밤.

Photo by Melodie Jeng/Getty Images

SNS를 즐겨 하나?

최근 들어 SNS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많이 우울했다. 스스로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SNS는 멀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어떤 날은 SNS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또 어떤 날은 완전히 단절된 상태로 지내니까.

아리아나 그란데가 SNS에서 자신의 신체에 관한 부정적인 댓글을 봤다고 얘기한 적 있다. 이 같은 압박을 느낀 적이 있나?

SNS에서 사람들이 내 외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다행히 부정적인 경험도 없었다. 물론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그건 주로 스스로 느끼는 압박감이지 SNS 때문은 아니다.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나?

주로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린다. 글을 쓰기도 한다. 이런 일이 자신감과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종종 바닷가에 있는 모습을 봤다. 바다는 어떤 의미인가?

내게 바다는 휴식을 위한 곳이다. 바다에 가면 오롯이 자신을 느낄 수 있으니까. 기쁨이든 슬픔이든 모든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울기도 하고 즐겁게 웃을 수도 있고, 자유로움을 마음껏 표현하는 과정에서 재충전이 된다.

바쁜 일상에도 재충전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 또 있나?

섬을 좋아한다. 조금씩 단절된 ‘쿨한’ 섬의 생활 방식도 마음에 든다. 그러다 보니 자메이카, 도미니카공화국, 모국인 덴마크를 즐겨 찾는다.

Jeanne Ballion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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