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알아보는, 스포츠웨어를 소화하는 모든 방법
2024년은 스포츠웨어의 전성시대로 기억될 듯합니다. 제니가 사랑하는 블록코어 트렌드는 지난 11월 <보그>에서도 다뤘으며, 올해는 젠데이아가 메소드 드레싱으로 테니스 룩의 유행을 불러왔죠. 한창 진행 중인 UEFA 유로 2024 역시 스포츠 스타일 트렌드에 기름을 부을 테고요.
그뿐일까요? 바로 어제 있었던 ‘보그 월드: 파리’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패션과 스포츠의 관계를 조명했죠. <보그>는 10개 운동 종목을 선정한 뒤, 각 종목과 어울리는 파리 베이스의 패션 브랜드를 짝지었는데요. 켄달 제너와 지지 하디드는 에르메스의 수트를 입은 채 승마 실력을 뽐냈고, 사브리나 카펜터는 자크뮈스가 디자인한 ‘비치 룩’과 함께 1940년대 핀업 걸로 변신했죠.
디자이너들 역시 이런 흐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런웨이에서 스포티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도 모자라 이리저리 매치하고 있죠. 최근 컬렉션에 등장한 ‘따라 하기 좋은’ 스포티 룩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브랜드는 웨일스 보너입니다. 지난주 있었던 2025 S/S 남성복 컬렉션에는 딱 지금 같은 날씨에 입기 좋은 스윔 쇼츠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는데요. 스트라이프 패턴 칼라 톱은 물론 다양한 아우터를 조합하며, 믹스 매치의 정석을 선보였습니다. 스포츠웨어를 꼭 캐주얼하게 풀어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것 같았죠.
이질적인 무드의 아이템을 섞는 것만 정답은 아닙니다. 최근 빈티지 시장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랙 톱과 팬츠를 활용할 수도 있죠. 웨일스 보너의 2024 S/S 남성복 컬렉션에서 배울 점은 컬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
펜디의 2025 S/S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블록코어 스타일링이 눈에 띄었습니다.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하우스 로고를 새긴 풋볼 저지를 벙벙한 반팔 셔츠와 프레피 무드의 블레이저에 매치했습니다. 멀끔한 흰 셔츠를 안에 겹쳐 입은 것도 흥미로웠고요. 최근 다양한 디자인의 팬츠와 축구 유니폼을 조합하고 있는 패션 피플이 많은데요. 그 리스트에 버뮤다 팬츠를 추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주얼하면서도 스포티한 칼라 톱을 빼놓을 순 없겠죠. 미우미우는 폴로 셔츠에 주목했습니다. 페미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러플 장식 스커트를 활용해 멋스러운 믹스 매치를 선보였죠.
흰 칼라와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이 특징인 럭비 톱은 어떨까요? 드리스 반 노튼에 따르면, 필요한 것은 오직 포인트가 되어줄 스커트뿐입니다.
최근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파라슈트 팬츠를 입고 거리에 모습을 드러냈죠. 더할 나위 없는 애슬레저 스타일링을 선보인 그녀와 달리 시몬 로샤는 오피스 웨어에 어울릴 법한 셔츠를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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