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Ft. 나이키)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의 이름 앞에 ‘영화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됐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패션 콜라보레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유독 시선을 멈추게 하는 컬렉션도 있습니다. 자크뮈스와 나이키의 협업처럼 말이죠.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이번 나이키×자크뮈스 컬렉션을 디자인했고, 이를 위한 단편영화 <Paris JTM(J’aime Paris)>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나이키×자크뮈스 컬렉션과 단편영화는 모두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합니다. 자크뮈스는 영상에서 다양한 스포츠 스타와 뮤지션, 모델을 보여주는데요.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 배우 마누 리오스, 래퍼 센트럴 시, 전 프랑스 <보그> 편집장 카린 로이펠드, 디자이너 아미나 무아디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띕니다.
센강을 따라 크루즈를 타며 보트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릴라 모스, 에펠탑을 지나 달리는 티나 쿠나키, 새로운 에어 맥스 1을 제공하는 셰프 장 임베르, 생쉴피스에서 카약을 타는 발레리노 기욤 디옵이 등장합니다. 물론 자크뮈스도 볼 수 있죠.


영화 전반에는 파리 곳곳의 풍경에 대한 애정과 스포츠를 향한 에너지가 담겼죠. 사실 이 영화는 자크뮈스의 눈을 통해 본 파리에 대한 러브 레터입니다. 자크뮈스는 자신이 상상한 파리의 모습으로 약 80개의 스토리보드를 그렸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자크뮈스는 20세기 중반 활약한 프랑스 감독 자크 타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짧고 강렬한 영상으로 나이키×자크뮈스 컬렉션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한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 그가 장편영화를 만든다면 얼마나 스타일리시한 작품이 될지 기대되는데요. 언젠가 스크린에서 그의 영화를 만날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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