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청보다 효과적인 여름 청바지 컬러 4
청바지와의 권태기에 빠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상의와 하의, 그도 아니면 원피스 한 벌로 귀결되는 단출한 여름 룩. 청바지 한두 번만 돌려 입어도 금세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지겨울 만도 하죠. 컬러로 분위기를 바꿀 때가 됐습니다. 연청이냐 진청이냐를 논하려는 건 아닙니다. 오늘은 아예 데님의 푸른색에서 벗어날 거예요. 2024 S/S 런웨이는 그보다 더 차분하고 우아하게 청바지를 즐겨보자고 말하죠. 여기 네 가지 색깔과 함께요.
브라운
몇 시즌째 화두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는 브라운 데님. 어떤 자리에서든 입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죠. 고급스러운 컬러감은 데님 룩에 깊이감을 더해줍니다. 하물며 데님 셋업도 수트 못지않은 포멀함을 풍기니까요. 흰색 티셔츠와 함께해보세요. ‘흰 티에 청바지’도 그윽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화이트
깨끗합니다. 청바지지만 귀하게 다루고 싶죠. 파스텔과 뉴트럴, 채도 높은 컬러까지, 안 어울리는 색이 없습니다. 물론 여름에는 올 화이트 룩이 제맛이겠지만요. 프리스카베라처럼 흰색 물감을 한 방울 섞은 듯한 파스텔 색조와 짝을 지어보세요. 환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
그레이 컬러의 힘은 지난겨울 질리도록 확인했습니다. 여타 그레이 아이템과 다를 바 없이 그레이 데님도 쉽고 세련됐죠. 어떤 컬러와 스타일링이든 품어주는 너그러움도 지녔습니다. 어두운 톤은 체형 불문 다리를 더 길고 슬림해 보이게 만들어주고요. 티셔츠를 입는다면 캐주얼한 스트리트 패션을, 셔츠를 입는다면 포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오프 화이트
뽀얗지만 먼지 한 톨 허락하지 않을 듯한 하얀색은 아닙니다. 아이보리와 베이지 사이를 맴도는 크림 빛깔의 청바지죠. 화이트의 차가운 느낌을 쏙 뺀 컬러라고 보면 쉽습니다. 룩의 밝기는 전반적으로 높여주지만 지나치게 튀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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