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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선수의 첫 ‘개인전 그랜드슬램’

2024.07.29

펜싱 오상욱 선수의 첫 ‘개인전 그랜드슬램’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 선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증명한 그가 이번에는 파리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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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이 열렸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에 15 대 11로 승리를 거두었죠. 이로써 오상욱은 2024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에 첫 금매달을 안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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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펜싱계에서 이번 금메달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죠. 이전까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정환 선수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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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선수 개인에게도 이번 메달은 특별합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주요 국제 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이죠.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통쾌한 웃음으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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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주목할 만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2라운드, 오상욱이 14-8로 페르자니 선수에게 앞선 상황이었는데요. 페르자니 선수가 뒷걸음질하다 넘어지자, 오상욱은 그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 모습을 본 장내는 이내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죠. 오상욱의 신사적인 매너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ohsu.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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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이 쏘아 올린 금빛 신호탄은 한국 대표 팀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는데요. 앞으로 남은 경기도 무사히 치르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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