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자가 말하는 7가지 물 부족 징후
오늘 물을 얼마나 마셨나요? 혹시 물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지는 않았나요? 폭염으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몸이 호소하는 수분 부족 신호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신호를 무시했다가는 심각한 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죠.
인간의 몸은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는 하루에 최대 2.5리터의 물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대소변, 땀 등을 통해서 말이죠. 심지어 호흡을 통해서도 하루에 약 0.6리터의 물이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주기적으로 물을 내보내는데,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몸속 장기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죠. 피부 탄력 저하나 비만을 초래하는 등 외모적인 부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몸속 수분 균형을 유지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데요. 독일영양학회(DGE)에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최소 1.5리터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권장량으로, 사람마다 필요한 수분 섭취량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아울러, 식사 시 섭취하는 수분의 양에 따라 물 섭취량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독일의 영양학 및 피부과 전문의인 렐라 알만(Lela Ahlemann)은 다음 일곱 가지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1. 입이 마르고 갈증을 느낀다
수분 부족의 가장 전형적인 징후는 ‘갈증과 입 마름’입니다. 우리 몸은 수분량이 2%만 줄어들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는데요. 렐라 알레만은 “입안이 건조해지면 구강 점막의 면역 방어가 약화되어 감염에 취약해진다”라고 설명합니다. 물을 마시기 힘든 상황이라면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소변의 양이 적거나 색이 진한 노란색을 띤다
소변 색을 확인하는 것은 수분 부족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자가 테스트 방법입니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되어 짙은 노란색을 띠는데요. 평소에 비타민제 등을 먹지 않았는데 소변 색이 진하다면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두통과 현기증을 자주 느낀다
머리가 윙윙거리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때 물을 마시면 좀 나아진다면? 수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는데요.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뇌에 혈액과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두통 및 현기증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4. 피로감이 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푹 잤는데도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면 수분 부족을 의심해보세요. 갈증을 느끼면 몸의 대사 작용이 느려져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도 저하됩니다.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커피나 녹차 대신 물 한 잔을 먼저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피부가 건조하다
렐라 알레만은 “간단한 피부 테스트를 통해 탈수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먼저 손등을 두 손가락으로 잡은 뒤 위로 당겨보세요. 피부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속도가 느릴수록 수분 부족이 심하다는 신호입니다. 아울러,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이 심해졌거나 피부가 창백해 보이는 것도 수분 부족의 신호 중 하나입니다.
6. 눈 밑 다크서클이 진해졌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혈액이 진해지는데요. 이는 혈관을 더 눈에 띄게 만들고, 특히 피부가 얇은 눈 밑 다크서클이 짙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푹 잤는데도 평소보다 다크서클이 진해지고 눈가 주름이 늘어났다면? 커버력 좋은 컨실러를 찾기보다 물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7. 변비가 생겼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장에서는 변에 들어 있는 수분까지 모두 흡수해 변이 딱딱해집니다. 딱딱해진 변은 배출되기 어려워 결국 변비가 생기죠. 수분 섭취를 늘리면서 커피나 짠 음식, 술 등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보세요.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은 쾌변을 부른다는 사실!
몸이 보내는 갈증 신호를 잘 알아채고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촉촉해질수록 몸 안팎으로 건강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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