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숟가락 블라우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케이트 블란쳇

2024.08.08

숟가락 블라우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블란쳇이 숟가락으로 만든 블라우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Splash News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보더랜드> 특별 상영 및 팬 이벤트에서요. 걸을 때마다 숟가락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대담하면서 유머러스했죠.

케이트 블란쳇은 여기에 슬림한 블랙 팬츠와 날 선 포인티드 토 슈즈를 매치했습니다. 블라우스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숟가락이 겹겹이 쌓인 블라우스의 부피감 덕분에 대비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었고요.

이 독특한 블라우스는 스웨덴 브랜드 호다코바의 제품입니다. 스웨덴 텍스타일 학교를 졸업한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이 2021년부터 시작한 따끈따끈한 브랜드죠. 급진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업사이클링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컬렉션 룩만 봐도 무슨 말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가죽 벨트, 볼펜, 넥타이, 서류 가방 등 옷의 재료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세월의 흔적이 쌓인 물건을 패션으로 풀어내거든요. 물건의 본래 형태가 투명하게 드러나는 의상은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최근 패션 셀럽들의 눈에 들며 본격적으로 그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kyliejenner

엠마 코린은 최근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프레스 투어에서 가죽 벨트를 이어 붙인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호다코바의 2024 F/W 컬렉션에 등장한 룩이었죠. 카밀라 카베요는 지난 5월 벨트로 만든 레그 워머를 부츠 위에 두르고 나타났고요. 카일리 제너는 브랜드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봤습니다. 2023년 1월 SNS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그녀는 2023 S/S 컬렉션에 오른, 청바지로 만든 스트랩리스 데님 톱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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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의식 투철한 셀럽들의 마음을 열심히 두드리는 호다코바. 특히 케이트 블란쳇은 레드 카펫에서 오래전에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꺼내 입는 등 지속 가능한 패션을 꾸준히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셀럽이기에 더 유의미하게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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