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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 품에 안았다

2024.08.19

김민희,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 품에 안았다

배우 김민희가 다시 한번 세계 영화계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6대 영화제의 하나인 로카르노에서 연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18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작품이 영화제를 빛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작품 <수유천>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됐죠.

©️Locarno Film Festival / Ti-Press / Swisscom

수상자로 호명되자 김민희는 옆에 앉은 홍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눴고, 함께 연기한 배우 권해효, 조윤희가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영화제로, 지난해부터 성별에 구분을 두지 않고 최우수연기상 대상자를 선정해왔죠.

Locarno Film Festival / Swisscom

이날 시상식에서 김민희는 화려한 드레스 대신 그녀가 사랑하는 르메르의 실키한 화이트 원피스를 선택했습니다. 실버 주얼리로 약간의 화려함을 더한 것 외에는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룩이었죠.

Locarno Film Festival / Swisscom

김민희는 “같이 작업한 배우들께 감사하고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을 건네준 관객에게도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Locarno Film Festival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실업 상태인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김민희는 주인공인 여대 강사를 맡았죠.

로카르노영화제와 홍 감독의 인연은 깊습니다. 2013년에는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2015년에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받았죠. 2018년에는 <강변호텔>로 배우 기주봉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Locarno Film Festival / Ti-Press / Swisscom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함께 영화 작업을 하며 홍 감독의 뮤즈가 된 김민희. 이후 김민희는 홍 감독의 작품에만 주로 출연하며 제작진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죠. 김민희는 로카르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감독님과의 영화 작업이 너무 재밌다”며 홍 감독과의 호흡을 자랑했는데요.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영화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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