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포니테일 트렌드와 그 활용법

2017.07.13

포니테일 트렌드와 그 활용법

축축하게 젖고, 풍성하게 볶고, 한쪽으로 늘어뜨리고,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여자들의 말총머리가 진화했다. 이번 시즌 유행할 포니테일 트렌드와 그 활용법에 대해.

1205
적당량의 스프레이를 사용해 옆머리를 정돈해주고 모발을 모두 뒤로 넘겨 밴드로 간단히 묶어준다. 앞머리 쪽 볼륨을 살리기 위해 꼬리 빗을 이용해 앞머리 부분을 볼륨감 있게 올려준다. 마무리로 잔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해준다.

Hugo Boss
자연스럽게 모발을 정돈해준 뒤 앞머리 쪽에 적당히 가르마를 만들어준다. 양쪽으로 내려오는 앞머리를 귀 라인 아래쪽으로 내려 모발을 낮게 묶어준다.

Celine
자연스럽게 모발을 정돈해준 뒤 앞머리 쪽에 적당히 가르마를 만들어준다. 양쪽으로 내려오는 앞머리를 귀 라인 아래쪽으로 내려 모발을 낮게 묶어준다.

Alberta Ferretti
적당량의 스프레이를 이용해 모발을 뒤로 넘겨준다. 그런 다음 양쪽 귀 라인이 전부 보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돈해준 뒤 1m 정도의 긴 고무줄을 이용해 묶이는 부위를 돌돌 말아준다.

Derek Lam
소량의 헤어 에센스로 모발을 정돈한 다음 귀 라인의 잔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6:4 정도의 가르마로 모발을 낮게 묶고 헤어 액세서리를 이용해 묶인 모발을 덮어준다.

Dior
앞머리를 기준으로 8:2 정도로 가르마를 탄 다음 귀 라인의 잔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하고 모발을 낮게 묶어준다. 가르마를 더 많이 탄 쪽으로 모발을 묶어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흘러내릴 수

Emilio De La Morena
귀 라인의 잔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하고 귀 라인보다 살짝 높게 모발을 묶어준다. 이때 고무줄 사이사이에 모발이 걸리게 묶어 형태를 잡아주며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올해로 10년째 ‘단발 숙녀’로 살고 있는 내게도 긴 머리에 대한 유혹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왼손으로 잡아 오른 팔목에 찬 까만 고무줄로 있는 힘껏 올려 묶는 요염한 자태란! 이 세상 모든 단발 숙녀의 로망, 포니테일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1950년대. 당시 패션 아이콘은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헵번, 여성 패션은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도트 프린트, 헤어는 포니테일이 최신 유행을 선도했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니테일은 꾸준히 사랑받는 타임리스 헤어스타일이다.

이토록 오랜 시간 포니테일이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용성과 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거머쥘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번 취재를 위해 만난 헤어 디자이너들이 꼽는 포니테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편리함’. “망아지 꼬리처럼 뒤로 묶는 포니테일은 단순히 머리를 묶는 행위만으로도 손쉽게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한 예로 포니테일은 처음 묶이는 위치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진다. 가령 묶은 머리가 귀보다 높게 묶이는 하이 포니테일은 밝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고, 목 라인에 가깝게 낮게 묶는 로우 포니테일은 차분하면서 정돈된 느낌을 전한다.

Carolina Herrera
적당량의 스프레이를 이용해 모발을 뒤로 넘겨준다. 그런 다음 양쪽 귀 라인이 전부 보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돈해준 뒤 1m 정도의 긴 고무줄을 이용해 묶이는 부위를 돌돌 말아준다.

Stella McCartney
젖은 모발에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분사한 뒤 약한 바람을 이용해 말린다. 앞머리 라인 쪽에 모발을 가볍게 빼낸 다음 모발을 묶어 연출하면 자연스럽다.

Paul Smith
젖은 모발에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분사한 뒤 약한 바람을 이용해 말린다. 말린 모발을 낮게 묶어준다.

Sacai
젖은 모발에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분사한 뒤 약한 바람을 이용해 말린다. 말린 모발을 낮게 묶어준다.

Prada
모발을 높이 끌어 올려 머리 윗부분에 묶어준다. 묶인 모발을 넓게 펼쳐 옆머리 쪽으로 내린 뒤 액세서리를 이용해 고정한다.

Olympia Le Tan
모발을 높게 묶어준 뒤 묶인 모발에 포인트를 넣어주는, 일명 소공녀 스타일이다. 머리 인두를 이용해 골고루 집어주고 전체적으로 볼륨을 주어 풍성하게 연출한다.

Kenzo
모발을 가지런히 정돈해 낮게 묶어준다. 머리를 묶어준 뒤 묶인 모발을 소량 빼내어 묶어준 밴드 위로 말아준 뒤 핀셋으로 고정하고 그 위에 스프레이를 뿌려 다시 고정한다.

그래도 포니테일은 늘 거기서 거기, 뻔하지 않느냐고? 천만에! 올 시즌 ‘말총머리’가 제대로 진화했다. 디올 쇼에선 옆으로 늘어뜨려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는가 하면, 올림피아 르 탱 쇼에서는 촘촘한 웨이브를 넣어 사랑스러운 소공녀 스타일을 선보였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이번 시즌 메가 헤어 트렌드인 ‘웻(Wet)’ 룩을 포니테일에 적용해 말총머리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말총머리 그녀들의 뒷모습을 보면 한 마리 ‘여왕 말(馬)’이 떠올라요. 머리를 하나로 묶었을 뿐인데 그 자체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헤어 디자이너 안토니 터너의 설명이다. 자, 이제 포니테일에 대한 예찬은 여기까지. 세계 4대 도시에서 열린 2015 F/W 컬렉션 쇼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포니테일의 변주를 직접 경험해볼 차례다.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JAMES COCHRANE
    도움말
    정정운(모로칸오일)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