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스카프, 이제 두르지 말고 입으세요

2024.09.18

스카프, 이제 두르지 말고 입으세요

올해 우리 일상과 가장 급속도로 친해진 아이템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스카프라고 답하겠습니다. 특히 올여름에는 가지각색 스타일과 활용법이 화수분처럼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죠.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다가올 겨울, 또 다른 스카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2024 F/W 런웨이가 보장한 스타일이죠.

Eudon Choi F/W 2024 RTW

한마디로 ‘입는 스카프’라고 할까요? 뚜렷한 명칭을 붙이기 어려운 이유는 형태도, 방식도 모두 달랐기 때문입니다. 둘렀다기보다 입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점을 제외하면요. 스카프와 숄, 머플러, 케이프, 판초와 블랭킷의 경계를 요리조리 오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danixmichelle
@fleurraffan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건 단순히 올여름의 스카프 열풍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미 지난겨울부터 조금씩 물밑 작업을 해왔거든요. 보테가 베네타와 피비 파일로의 거대한 가죽 스카프를 둘렀던 켄달 제너를 떠올려보세요. 다른 패션 셀럽들도 스카프 디테일이 달린 아우터나 블라우스로 슬며시 거들었고요.

머리만 쏙 넣으면 되는 디자인도, 케이프처럼 단추나 핀으로 고정하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톱과 스카프를 반반 섞은 듯한 실루엣도, 니트를 입다 만 것 같은 재미있는 셰이프도 있고요. 뭐가 되었든 윤곽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신비롭죠. 걸음마다 흩날리는 자락은 우아함으로 이어지고요. 2024 F/W 런웨이에 등장한 스카프 룩을 모았습니다. 미리 눈에 익혀두세요. 올겨울 어떤 아우터보다 빛을 발할 겁니다.

Jil Sander F/W 2024 RTW
Moschino F/W 2024 RTW
Del Core F/W 2024 RTW
Christian Siriano F/W 2024 RTW
Rabanne F/W 2024 RTW
Eudon Choi F/W 2024 RTW
Vaquera F/W 2024 RTW
Rabanne F/W 2024 RTW
Fendi F/W 2024 RTW
Vaquera F/W 2024 RTW
Martine Rose F/W 2024 RTW
Bottega Veneta F/W 2024 RTW
Bottega Veneta F/W 2024 RTW
Del Core F/W 2024 RTW
Alainpaul F/W 2024 RTW
Alainpaul F/W 2024 RTW
Ralph Lauren F/W 2024 RTW
Prabal Gurung F/W 2024 RTW
Jil Sander F/W 2024 RTW
Roberto Cavalli F/W 2024 RTW
Erdem F/W 2024 RTW
Proenza Schouler F/W 2024 RTW
Proenza Schouler F/W 2024 RTW
Jil Sander F/W 2024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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