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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릴 틈 없이 예쁘고 포근한 니트웨어 연출법 6

2024.10.07

질릴 틈 없이 예쁘고 포근한 니트웨어 연출법 6

니트웨어가 꾸준히 화두에 오르는 중입니다. 사실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카디건, 스카프, 스웨터 등 엄밀히 따지면 기본적이다 못해 고루하기까지 한 아이템이 이토록 주목받는 걸 보면요.

물론 차분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여전한 인기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진짜 재미는 다른 데 있더군요. 각 아이템의 쓰임과 역할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거든요. 이번 시즌 스웨터는 스카프로 더 자주 활용하게 될 겁니다. 카디건은 생기를 담당할 거고요. 한편 스카프는 두를 일보다 입을 일이 더 많을 듯하더군요.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남은 한 해 런웨이가 제안한 니트웨어 스타일링입니다. 영국 <보그>가 엄선한 룩이기도 하죠.

벨트

Chloé F/W 2024 RTW

보기만 해도 포근한 니트웨어, 그 위에 차가운 체인 벨트를 둘러 멋을 내봅시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은색보다는 금색이 좋겠지요. 끌로에처럼 투피스 셋업으로 갖춰 입을 필요는 없지만요. 컬러든, 텍스처든 어느 정도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편안한 라운지 웨어 느낌이 날수록 벨트가 더 돋보이거든요.

스카프

Erdem F/W 2024 RTW

스카프, 올겨울 룩의 관건입니다. 매번 두르는 게 거추장스럽다면 아예 톱에 내장된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이미 런웨이에서 승승장구한 스타일인 덕에 선택지도 많답니다. 부드러운 니트 소재를 겹겹이 두른 실루엣은 그 자체로 우아하고요.

카디건

Prada F/W 2024 RTW
Prada F/W 2024 RTW

카디건 색은 대담할수록 좋습니다. 평소 데일리 아이템으로 감히 고르지 못했던, 쨍하고 팝한 색을 골라보세요. 차분한 가을, 겨울 옷장에 생기를 더할 겁니다. 단, 지나치게 두껍거나 커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번 시즌 카디건의 묘미는 레이어링에 있거든요. 안팎으로 아이템을 덧대기 좋은 건 정갈한 핏이지요.

셋업

Ferragamo F/W 2024 RTW

여유로움과 단정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셋업 스타일입니다. 페라가모는 스커트, 니트, 카디건 세 아이템을 하나로 묶었지만요. 상하의 한 벌씩 정도면 충분합니다. 니트 셋업 고유의 우아한 면모를 살리고 싶다면 기본색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겠고요. 여기에 핸드백, 부츠 등 외출용 액세서리를 추가하세요.

포인트 스커트

Molly Goddard F/W 2024 RTW

시종일관 차분하고 우아하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스웨터에 파티용으로 장만했던 화려한 스커트를 더해보세요. 실루엣이 풍성한 튤 스타일도, 반짝이는 시퀸 장식도 좋습니다. 뭐가 되었든 스웨터와 완벽한 균형을 이룰 겁니다.

스웨터

Skall Studio F/W 2024 RTW

올겨울 스카프보다 더 스카프처럼 쓰일, 스웨터입니다. 이미 <보그>에서도 강조한 스타일이지요. 어디에 어떻게 두르든 특유의 멋은 어디 안 가겠지만요. 이를 극대화하는 건 블레이저처럼 격식 갖춘 옷차림과 함께했을 때입니다. 스카프보다 자연스럽고 느슨한 느낌을 낼 수 있지요. 매듭 대신 브로치로 고정해준다면 한층 더 품위 있어 보일 거예요.

포토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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