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재탄생하는 ‘타인의 삶’
영화 <타인의 삶>이 연극으로 재탄생합니다. 원작 영화 <타인의 삶>은 2006년 개봉 당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국내에서 연극으로 제작됩니다.
<타인의 삶>은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기 전 동독에서 벌어진, 예술가들에 대한 정부의 감청과 감시를 소재로 합니다. 1984년, 동독의 비밀 정보 기관 슈타지의 비밀 요원 ‘비즐러’는 유명 극작가 ‘드라이만’을 감시하게 됩니다. 나라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지키던 냉혈 인간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되죠.
원작 영화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2007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200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연극 <타인의 삶>은 영화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해석합니다. 이를 통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기이한 연대를 충실히 그려냅니다.
<벚꽃동산>과 <오셀로> 등을 연출한 손상규가 각색과 연출을 맡고, 윤나무·이동휘가 게르트 비즐러 역을, 정승길·김준한이 게오르그 드라이만 역을, 최희서가 크리스타 마리아 질란트 역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김정호·이호철·박성민 등 다채로운 매력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향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인간의 선한 의지는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연극 <타인의 삶>. 오는 11월 27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공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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