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그리는 아이라이너?
아이라인을 1초 만에 그릴 수 있는 <보그> 오디언스 계신가요? 여기요! 심지어 거울도 보지 않고 눈 감고도 그릴 수 있습니다.
시크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기에 아이라인만 한 것이 없죠. 눈으로 시선이 집중되며 깊고 그윽한 눈빛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라인 그리기 너무 어렵지 않나요? 속눈썹 사이사이 온 힘을 다해 그려야 하잖아요. 조금이라도 삐뚤어지면 면봉으로 지우고 다시 그려야 하고요. 그런데 틱톡을 중심으로 아이라인 쉽게 그리는 법이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콜(kohl)’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블랙의 진한 색감과 그을린 듯 번진 모습이 어쩐지 요즘 유행하는 그런지 스모키 메이크업과도 닮았습니다.
콜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눈 주변에 바르는 검은색 화장품입니다.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사용했던 콜은 안티몬이 함유된 휘안석이라는 광물을 가루로 만든 것인데요. 가늘고 긴 막대에 가루를 묻혀 속눈썹과 눈가에 발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콜로 메이크업한 클레오파트라의 눈매가 로마의 카이사르를 사로잡은 비결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고요. 콜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용도 외에도 메마른 사막 기후에서 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해요. 안티몬이 눈물샘을 끊임없이 자극해 눈의 건조를 막아줬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안티몬이라는 성분에 독성이 있다는 거예요. 적은 양으로도 눈과 폐를 자극하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죠. 심한 경우 폐와 간, 신장 등이 손상될 수 있고요.
물론 요즘 출시되는 콜엔 안티몬이 함유되지는 않았습니다. 미네랄 오일과 왁스,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가늘고 뾰족한 막대로 눈동자에 거의 닿을 정도로 문지르는 방식은 너무 위험하고, 파우더 형태여서 눈에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인플루언서 사비나 데 라 크루즈(@sabinadlacruz)는 안전한 화장품으로 아주 쉽게, 진하지만 그을린 듯 번진 콜 아이라이너의 특징을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진한 블랙 컬러의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속눈썹 가까이 무심하게 툭툭 그려주고요. 손가락으로 번지게 표현해주세요. 눈가에 조금 빈 곳이 보이죠? 그렇다면 마스카라를 바를 차례입니다. 위아래 속눈썹에 바르되, 정교하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묻혀준다는 느낌으로 발라주면 됩니다. 마스카라가 마르기 전 눈을 꼭 감았다 떠주면 드라마틱한 메이크업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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