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하는 한강 소설 원작 영화 2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이 반가운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강의 작품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되면서 열기가 뜨겁죠. 한강의 작품은 커다란 줄기를 관통합니다. 삶과 역사의 흔적으로부터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거죠.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 두 편을 재개봉합니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은 소설과 동명의 영화입니다. 임우성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는 <채식주의자> 소설집에 담긴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를 선언한 한 여성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죠. 배우 채민서, 김여진, 태인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이 작품은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2010년 선댄스영화제에 초대받았습니다.
<흉터>
<흉터> 역시 임우성 감독의 연출작으로, 65분짜리 중편영화입니다. 한강의 초기 작품이자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죠.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의 외롭고 위태로운 삶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상처를 품고 살지만, 적절히 치유하지 않으면 결국 흉터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는 감독의 뜻이 전해지기도 했죠. 제목이 원작과 다른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흉터>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신인감독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두 편은 CGV를 비롯해 씨네큐, 아트나인, 더숲 아트시네마 등 일부 예술영화관에서 재개봉하며, 특별 상영은 17일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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