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요즘 꼭 필요한 슈퍼푸드, 바로 시금치입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슈퍼푸드, 시금치

전문가들은 마그네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벌어지는 300종 이상의 효소 반응에 작용하는 미네랄 중 하나죠. 특히 에너지 생성에 큰 영향을 주고, 근육과 면역 체계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뿐 아니라 피로를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스페인 IVB 웰니스 랩의 공동 설립자이자 내분비학 전문의 이사벨 비냐 바스(Isabel Viña Bas)는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근력이 약해지고 불면증 같은 문제, 즉 피로와 관련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심한 경우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섬망 등을 초래할 수 있고요.

그럼 마그네슘은 보충제로만 섭취해야 할까요? 무턱대고 영양제부터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영양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우리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식단과 생활 습관을 개선한 뒤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영양제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약사이자 영양학자인 파울라 마르틴 클라레스(Paula Martín Clares)는 시금치 섭취를 적극 추천합니다.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식재료로 꼽히는 시금치에는 100g당 77mg의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거든요. 열을 가하거나 갈아도 마그네슘의 영양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조리할 수도 있고요. 마그네슘뿐 아니라 비타민 A·C·K와 같은 필수영양소와 칼슘, 철분이 풍부합니다. 칼로리도 낮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당을 걱정하는 이들에게도 알맞은 먹거리죠.

시금치,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보통 녹색 잎채소는 요리 중에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이 손실된다고 알려졌는데요. 파울라가 언급했듯 시금치는 생으로 먹어도, 익혀 먹어도, 갈아 먹어도 영양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맛있게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샐러드로 먹는 것! 어린 시금치를 베이스로 다양한 녹색 잎채소를 넣고요, 닭고기나 참치, 달걀 같은 단백질을 추가해주세요. 방울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드레싱을 얹어 먹으면 좋습니다.

시금치, 토마토, 치즈, 달걀을 넣어 익힌 프리타타나 시금치와 바나나, 블루베리 등에 식물성 우유를 넣고 함께 갈아 스무디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요.

구운 토르티야에 시금치 듬뿍, 베이컨과 양파, 치즈 등을 올려 구운 시금치 피자도 적극 추천합니다.

단, 신장 결석이 있는 경우 생시금치는 옥살산염(식물이 자기방어를 위해 생성하는 물질)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다는 것,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