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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사진으로 배우는, 지금 가장 핫한 패턴 스타일링법

2024.11.05

30년 전 사진으로 배우는, 지금 가장 핫한 패턴 스타일링법

지금 가장 뜨거운 패턴은 의심할 여지 없이 레오파드입니다. 레오파드 패턴은 이제 슈즈액세서리는 물론 재킷 안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베이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레오파드 프린트 코트’의 검색량이 무려 380%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죠.

레오파드 패턴의 첫 번째 전성기는 1990년대였습니다. 아제딘 알라이아가 선보인 1991 F/W 컬렉션이 그 신호탄이었죠. 몸에 표범 무늬를 두르고 멋을 내던 1990년대 셀럽들의 룩은 지금도 훌륭한 참고서 역할을 합니다. 30년 세월을 거슬러 돌아온 레오파드 프린트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조합을 선정했습니다.

레오파드 코트 + 블랙 터틀넥 + 데님

Getty Images

레오파드 프린트 코트는 어떤 아이템보다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이토록 또렷한 존재감의 아우터를 입을 때는 이너 톱과 팬츠의 디테일을 덜어낼 것을 추천합니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룩을 완성한 뒤, 코트를 얹어 룩을 마무리하는 거죠. 클래식한 터틀넥, 스트레이트 핏의 연청 데님 그리고 앵클 부츠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할리 베리처럼 벨벳 소재 이너를 선택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고요!

레오파드 코트 + 와이드 팬츠 + 스니커즈

Courtesy of Jesse Fro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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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무늬는 그런지 스타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커트 코베인이 레오파드 코트를 입은 채 제시 프로만(Jesse Frohman)의 카메라 앞에 섰을 때부터 그랬죠. 지금의 스타일을 보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 기네스 팰트로는 그런지 스타일의 열렬한 추종자였습니다. 1996년 어느 영화의 프리미어에 참석할 때는 캐주얼한 와이드 팬츠에 때 묻은 컨버스를 매치하며 정석에 가까운 그런지 룩을 선보였죠.

레오파드 카디건 + 버건디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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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디아즈의 레오파드 카디건 룩에서는 반항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되레 ‘드뮤어’한 분위기가 느껴졌죠. 타이트한 핏의 카디건, 톤 다운된 컬러의 팬츠 덕분이었죠. 특히 뻔한 블랙이나 데님이 아니라, 버건디 팬츠를 선택한 것이 크게 주효했습니다. 마침 올겨울 트렌드 컬러 조합으로 ‘베이지에 버건디’가 뜨고 있으니 카메론 디아즈의 룩을 그대로 참고해도 좋겠군요.

블랙 니트 톱 + 레오파드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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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 패턴 하의는 어떨까요? 최근 런웨이에서는 레오파드 스커트가 활약했지만 1990년대에는 레오파드 팬츠가 대세였습니다. 당시 셀럽들은 클래식한 컬러와 디자인의 톱, 백에 레오파드 팬츠를 매치했죠. 리암 갤러거의 전처, 팻시 켄싯(Patsy Kensit)의 룩이 완벽한 예입니다. 토트백에 박힌, 보일 듯 말 듯한 프라다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했죠.

레오파드 백 +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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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 패턴 특유의 화려함을 꺼린다면, 아무리 ‘초심자’라도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레오파드 백에 주목하세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최근 유행하는 클래식하면서도 얌전한 룩을 완성한 뒤 표범 무늬 백을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해진 탱크 톱을 입은 케이트 모스처럼 그런지 무드를 슬쩍 더해도 좋겠군요.

Héloïse Salessy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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