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모니카 원피스의 새 주인은 레이첼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꼽히는 시리즈죠.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 친구들의 삶과 청춘, 우정과 사랑을 다뤄 동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프렌즈>는 특히 주인공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세 여주인공 레이첼과 모니카, 피비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극했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스타일의 레이첼, 모던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즐기는 모니카, 자유로운 보헤미안 스타일의 피비까지, 이들의 패션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곤 하죠.
<프렌즈>를 봤다면, 아마 모니카의 블랙 원피스를 기억할 겁니다. 작은 꽃무늬와 블랙 레이스 디테일, 깊은 브이넥이 눈에 띄는 원피스죠. 이 상징적인 원피스의 새로운 주인은 레이첼 역을 맡았던 제니퍼 애니스톤입니다.
모니카 역을 맡았던 커트니 콕스는 최근 팟캐스트 ‘Fashion Neurosis’에 출연해 <프렌즈> 출연 당시 입었던 옷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녀는 옷에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라 <프렌즈>에서 입었던 옷도 전혀 챙기지 않았다고 말했죠. 대신 레이첼 역을 맡은 제니퍼 애니스톤이 자신의 옷 중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사랑스럽게 소화하고 잘 어울린다며 칭찬하기도 했죠.
사실 몇 해 전, 애니스톤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피스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2004년 <프렌즈>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세트장에 있던 옷장에서 원피스를 챙겼다고 고백했죠. 애니스톤은 지금까지도 원피스를 소중히 간직하며 종종 입기도 합니다. 원피스 외에도 빨간 로퍼 등 다른 아이템도 여전히 보관하고 있다고 해요.
애니스톤은 <프렌즈>의 스타일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녀가 또 다른 <프렌즈>의 보물을 공개하는 날이 오길 기다려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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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NBC,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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