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지역의 여성들이 겨울을 나는 방법
겨울철 스타일과 따뜻함을 함께 챙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패딩을 입자니 몸이 부해 보이고, 깔끔한 디자인의 코트를 입자니 남들과 똑같은 룩이 될까 걱정이 앞서죠. 이 딜레마는 비단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칸디나비아반도, 영국, 그리고 미국처럼 고유의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는 지역 사람들에게도 ‘스타일리시하게 겨울나기’란 어려운 과제거든요. 각 지역의 패션 피플이 슬기롭게, 그리고 멋스럽게 겨울을 나는 방법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스칸디나비아반도 – 언제 어디서나 컬러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겨울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의 패션 피플은 겨울에도 적재적소에 컬러를 섞고, 언제나 ‘쿨함’을 잃지 않습니다. 핵심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밝은 컬러를 활용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코펜하겐에 살고 있는 에밀리 신들레브는 두툼한 패딩 이너로 핑크색 집업을 선택했습니다. 팝한 컬러감의 헤어밴드도 빼놓을 수 없고요. 덕분에 뻔해 보일 수 있는 ‘패딩에 데님’ 룩이 한층 특별해졌죠.
밝은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기 부담스럽다면, 은근하게 센스를 드러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발 끈과 가방의 색깔을 통일하는 식으로 말이죠!
영국 – 뭐든 클래식하게!
‘브리티시 스타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클래식입니다. 알렉사 청의 룩을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우터입니다. 군복에서 유래한 트렌치 코트와 더플 코트를 선택했죠. 디자인적 요소를 최대한 생략해, 어디에나 어울릴 법한 아이템입니다. 어떤 디자인의 니트를 입건, 늘 셔츠를 레이어드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칼라까지 세워주니 더욱 기품 넘치는 룩이 완성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 스포티함 잃지 않기!
미국 스타일은 어떻게 요약하면 좋을까요?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캐주얼한 무드를 즐긴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축구 저지나 스웨트 팬츠처럼 스포츠에 뿌리를 둔 아이템을 슬쩍 얹는 식이죠. 뉴욕에 살고 있는 인플루언서, 루비 린의 룩이 완벽한 예입니다. 청바지에 속이 비쳐 보이는 스커트를 겹쳐 입은 뒤, 축구 저지로 마침표를 찍었죠. 블록코어와 ‘바지 위 스커트’ 같은 최근 트렌드를 멋스럽게 소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따뜻한 패딩 하나만 걸친다면 한겨울에도 끄떡없겠군요.
트렌치 코트와 무난한 디자인의 니트. 얼핏 알렉사 청의 룩이 연상되지만, 루비 린은 데님이 아닌 스웨트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올겨울에는 클래식과 캐주얼의 교묘한 조화를 노려봐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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