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화보

얼굴에 그린 그림, 아트 메이크업!

간결하지만 명확하다. 팝아트적 상상을 더한 뷰티 오마주!

뷰티 화보

얼굴에 그린 그림, 아트 메이크업!

간결하지만 명확하다. 팝아트적 상상을 더한 뷰티 오마주!

미술관이 루이 비통에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는 곳이라면, 현대미술은 작품 속에 담긴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혼을 증명하는 수단이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루이 비통 파운데이션은 ‘전시’라는 방식으로 예술가에게 경의를 표해왔다. 톰 웨슬만,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팝아트 거장의 상징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팝 포에버, 톰 웨슬만 &…>이 그 궤적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선과 면을 활용한 메이크업은 톰 웨슬만의 ‘더 레이크(The Lake)’를 떠올리며 완성했다. 후드로 연출한 베스트는 웰던(We11done).

SENTIMENTAL BLUE 20세기 팝아트의 주요 작가 톰 웨슬만의 ‘베드룸 페인팅 #29’ 속 신비로운 하늘색 눈 화장을 한 여인의 귀환. 밝은 베이지 톤의 더툴랩 ‘스탬프 스킨핏 쿠션 글로우 #19 포슬린’으로 균일한 피부를 완성한 뒤, 눈두덩에 크리스챤 디올 뷰티 ‘디올쇼 모노 꿀뢰르’ #240 데님과 #162 블루 바야데르를 넓게 펴 바르고, 블랙 젤 라이너로 날렵한 고양이 눈매를 연출한다. 이때 블루 피그먼트 펄이 섞인 인조 속눈썹을 눈머리와 눈에 붙여준 다음 언더라인에 짧은 속눈썹을 불규칙적으로 배치해 예술성을 부여했다. 창백한 피부 표현이 극대화되도록 블러셔는 생략하되, 톤 다운된 장밋빛 립스틱 입생로랑 뷰티 ‘캔디 글레이즈 컬러밤 #14 시닉 브라운’으로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블랙 톱은 에이치앤엠(H&M).

Tom Wesselmann, ‘Bedroom Painting #29’, 1971~1973, Oil on canvas, 130×170cm, Private Collection. ©ADAGP, Paris, 2024. Photo: ©Fondation Louis Vuitton / David Bordes

Jann Haworth, ‘Rhinestones’, 1963, Satin and polyester stuffing and stiffening, five pieces Smallest: 22.9×19.1×15.2cm, Largest: 30.5×27.9×22.9cm, Gazelli Art House. ©Jann Haworth. Photo: Courtesy of Gazelli Art House

ROCK AND GEM 영국계 미국인 팝 아티스트 잔 하워스의 ‘라인스톤즈’를 메이크업의 일부로 모델 눈 아래에 배치했다. 헤라 ‘글로우 래스팅 24H 래디언트 스킨 파운데이션 #17C1 페탈 아이보리’로 밑바탕을 완성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루미너스 실크 치크 틴트 #31 비비드 코라’를 광대뼈 옆과 관자놀이를 지나 눈썹 위까지 펴 발라 오버 블러셔를 연출한 다음 뾰족한 면봉이나 얇은 브러시에 브라운 섀도를 묻혀 자연스러운 주근깨를 더한다. 오팔, 실버, 그린 등 컬러 파츠를 언더라인에 장식 요소로 활용하고 입술은 나스 ‘어데이셔스 립스틱 #실비아’를 꽉 채워 바른 것.

RED HOT 강렬한 색감을 바탕으로 페인팅과 조각의 영역을 넘나드는 미국 팝아트 작가 톰 웨슬만의 ‘마우스’ 시리즈 중 14번째 작품 ‘마릴린’은 가지런한 치열과 통통한 입술, 흠잡을 데 없이 매끈한 입꼬리가 관능미를 자아낸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0CR 쿨 로지’로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고 맥의 실버 오팔 펄 ‘글리터 #리플렉츠 펄’을 그 위에 얹어 예술적 표현을 극대화했다. 흘러내릴 듯 사실적인 글로시 레드 립은 셀린느 보떼 ‘르 루즈 셀린느 새틴 립스틱 #01 루즈 트리옴프(Rouge Triomphe)’로 완성했다. 팁이라면, 레드 립 라이너로 입술 산을 비롯해 립 라인의 에지를 살려줄 것. 여기에 투스젬을 더하면 금상첨화.

Tom Wesselmann, ‘Mouth #14 (Marilyn)’, 1967, Oil on shaped canvas, 152.4×274.3cm, Mugrabi Collection. ©ADAGP, Paris, 2024. Photo: ©Jeffrey Sturges

Tom Wesselmann, ‘Great American Nude #96’, 1967, Oil on canvas, 91.4×127cm, 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ADAGP, Paris, 2024. Photo: ©Fondation Louis Vuitton / Louis Bourjac

DOT DOT DOT 톰 웨슬만 ‘그레이트 아메리칸 누드 #96’의 알록달록한 색조를 활용한 메이크업.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파워 패브릭+ 롱웨어 웨이트리스 매트 쿠션’으로 깨끗한 피부 표현을 끝낸 뒤, 후다 뷰티 ‘네온 옵세션 아이섀도 팔레트 #네온 핑크’ 중 쨍한 형광 분홍 섀도를 눈두덩부터 눈썹까지 넓게 펴 바른다. 그런 뒤 눈 밑으로 이어지게 부드럽게 터치하고 팝아트적 요소로 맥 ‘컬러 엑세스 젤 펜슬 아이 라이너’ #퍼머넌트 베케이션(옐로)과 #이슨 잇 아이러닉(실버) 컬러 펜슬로 3D 효과를 연출했다. 여기에 색색의 컨페티를 얼굴 곳곳에 붙여 위트를 더했다. 초커는 쏜지크(Songe Creux).

NEON THUNDER 프랑스 신사실주의 미술가 마르샬 레이스의 대표작 ‘아메리카 아메리카’의 키 컬러인 네온 블루, 그린, 오렌지를 활용한 재기 발랄한 네일 아이디어.

Martial Raysse, ‘America America’, 1964, Neon, metal paint, 240×165×45cm, Centre Pompido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 / Centre de Création Industrielle, Paris. ©ADAGP, Paris, 2024. Photo: ©Centre Pompidou, MNAM-CCI, Dist. RMN-Grand Palais / Philippe Migeat

Tom Wesselmann, ‘Great American Nude #75’, 1965, Painted molded plastic and lighting fixtures, 121.9×137.1×13cm, Private Collection, Paris. ©ADAGP, Paris, 2024. Photo: ©Jeffrey Sturges

UNREALISTIC BODY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새빨간 립스틱과 유륜. 가장 미국적인 팝아트 작가 톰 웨슬만이 묘사한 ‘위대한 미국의 누드’ 시리즈를 재현했다. 매끄러운 페이스와 보디 피부 연출은 크리스챤 디올 뷰티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플루이드 뗑 드 로즈 #1N 뉴트럴’. 강렬한 레드 립은 ‘루즈 디올 포에버 리퀴드 #999 포에버 디올’. 암 워머는 알라이아(Alaïa at 10 Corso Como Seoul).

    뷰티 디렉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영배
    모델
    리멍, 제이, 탁윤조
    헤어
    가베
    메이크업
    이숙경
    네일
    최지숙
    투스젬
    임건희
    스타일리스트
    시주희
    COURTESY OF
    FONDATION LOUIS VUITTO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