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쉐론의 별이 빛나는 밤
한겨울 밤의 꿈.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불 때마다 늘 비는 소원이 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세요.” 어렸을 땐 단순히 원하는 걸 다 이룰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소원을 빌곤 했다. 하지만 이제 이 말이 지닌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안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지, 스스로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부쉐론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볼 때마다 경이로움과 부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라탄과 나무, 조개껍데기, 니트처럼 짜인 록 크리스털, 오디오 파일을 저장한 나노 구조 유리 소재… 부쉐론이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 사용한 낯선 소재는 그야말로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브랜드라는 걸 증명했다. 부쉐론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도전한다. 메종의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Frédéric Boucheron)은 부쉐론의 정체성을 ‘혁신’으로 정의했다. 그는 주얼리가 지닌 한계를 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그의 넘치는 상상력과 비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Claire Choisne)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2011년부터 부쉐론을 이끄는 클레어 슈완은 메종의 아카이브를 자유롭게 누비며 장인 정신과 획기적인 기술, 독창적인 디자인이 담긴 하이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4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컬렉션을 위해 클레어 슈완이 주목한 것은 바로 ‘물’이다. 모든 생명의 기원이자 변화무쌍한 힘을 지닌 물을 2024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Or Bleu)’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주제로 삼았다. 그녀는 아이슬란드에서 채집한 물의 원초적이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총 26개 하이 주얼리로 구현했다. 아이슬란드의 폭포와 빙하, 바다 등에서 포착한 물의 강렬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오어 블루’ 컬렉션이 파리와 뉴욕을 거쳐 서울에 상륙했다. 성수동에서 진행된 2024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갈라 디너 이벤트는 클레어 슈완이 목격한 아이슬란드의 광경을 쏙 빼닮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암흑같이 어두운 공간을 가득 메운 푸른 오브제는 아이슬란드의 빙하만큼 형형하게 빛났다. 얼음처럼 투명한 의자와 검은 모래를 세팅한 테이블에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를 각자의 방식으로 연출한 다양한 인물이 자리하며 갈라 디너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부쉐론 앰배서더인 배우 한소희와 이정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랑스 음악가 몰레큘(Molécule)이 직접 제작한 아이슬란드의 파도 소리와 자연의 리듬이 담긴 사운드트랙이 흘러나오며 몰입감을 높였다. 부쉐론은 이를 통해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에 담긴 장인 정신과 아름다움을 공감각적으로 전달하며 또 다른 혁신을 이뤄냈다. (VK)
- 에디터
- 신은지
- COURTESY OF
- BOUCHERON
- SPONSORED BY
- BOUCHE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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