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부터 유행 중인 보송하고 아기자기한 ‘운동화 색’
핑크입니다. 쉬운 색은 아니죠.

가끔은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무드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으니까요. 지난해 여름을 지배한 ‘바비 핑크‘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핑크가 또 한 번 세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운동화의 세상을요!
아디다스, 푸마의 아이코닉 슈즈뿐 아니라 파투와 오니츠카 타이거, MM6 메종 마르지엘라와 살로몬 등 최근 협업을 선보인 브랜드 모두 핑크색에 푹 빠진 모습이었죠. 운동화 열풍과 발레코어가 마침내 만난 느낌이었달까요? (파투와 오니츠카 타이거의 협업 스니커즈는 진작 매진입니다.)
핫 핑크 계열은 아니었습니다. 대체로 파스텔 컬러에 가까운 톤을 띠고 있었지요. 오히려 더 발칙해 보이더군요. 보이시하거나 어두운 톤으로 꾸민 날 신으면 포인트로 딱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컵케이크 위의 체리처럼요!


활기가 자동 장착된 아이템인 셈인데요. 새파란 트레이닝복에 핑크색 아디다스 가젤을 신은 엠마 코린이나 푸마의 핑크색 팔레르모를 신고 포즈를 취한 두아 리파를 떠올려보세요. 자칫 루스해 보이기 쉬운 룩도 사랑스럽게 만듭니다.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전문 기자 아담 청(Adam Cheung)은 최근 브리티시 <GQ>를 통해 “핑크색 운동화는 급부상하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지금 신발장에 장밋빛 운동화가 없다고요? 두고 보세요, 몇 달 안에 장만하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죠.
운동화는 종종 색 자체가 트렌드가 되기도 합니다. 올 초에는 오니츠카 타이거의 시그니처인 멕시코 66을 필두로 노란색 운동화가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그보다 부드럽고 상냥한 색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문득 “나는 핑크를 믿어요”라고 말했던 오드리 헵번이 떠오르는군요. 물론 그녀가 핑크색 운동화를 신었을 것 같진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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