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물건, 어떻게 정리할까?
정리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는 시기가 왔습니다.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을 두고 고민하게 될 때가 있죠.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 옛 연인에게 받은 선물, 오래전 여행지에서 산 기념품, 한때 좋아해서 자주 입었지만 더 이상 입지 않는 옷 같은 것들이죠.
지금 필요 없어도 추억이 담겨 있어 보관 중인 물건은 버리면 후회할까 봐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품고 있자니 공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고민이 되죠. 만약 여전히 눈에 밟히는 추억의 물건이 있다면, 이렇게 정리해보세요.
시간을 정하고 집중하기
먼저 물건을 정리할 시간을 정합니다. 주말 이틀에 걸쳐 천천히 추억을 곱씹으며 정리하는 것도 좋고, 언제든 시간이 날 때마다 30분씩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정리를 시작해보세요. 대신 정리할 때만큼은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정리를 매번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하루에 10분이라도 투자하세요.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시작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질 거예요.
정리에 필요한 물품 준비하기
정리할 마음을 먹었다면, 효율적인 정리를 위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재활용품을 담을 상자, 기부할 물건을 넣을 상자, 쓰레기봉투를 준비하세요. 하나씩 바로 구분해서 넣다 보면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정리에 속도가 붙을 거예요. 정리 상자에 물건을 구분해두었다면, 상자에 라벨을 붙여 보기 쉽게 해두는 것도 좋겠죠.
남길 물건 기준 정하기
남길 물건을 정할 때는 보관할 수 있는 장소의 여유를 파악하고, 물건을 정리하면 효과적입니다. 선반이나 서랍에 공간이 얼마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거죠. 상자 10개에 있던 물건을 상자 2개만 남기기로 정하고 정리하면, 더 의미 있고 중요한 것만 남기게 됩니다. 혹은 일정 기간 이상 꺼내지 않은 물건은 버린다는 기준을 세워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열어보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추억이 담긴 물건을 정리할 때는 미련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나름의 기준을 적용해보세요. ‘지금 나의 생활에 필요한가?’, ‘현재 내 삶에 가치를 더하는 물건인가?’,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물건인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거죠. 물건을 버리면 추억과 감정도 잃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추억은 우리 마음과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미련이 남는다면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진을 통해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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