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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의 2024 외국영화 TOP 10

2024.12.09

이동진 평론가의 2024 외국영화 TOP 10

올해도 다양한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는 어떤 작품이었나요?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통해 ‘2024년 외국영화 TOP 10’을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지난 12월 8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순위인데요. 이미 본 작품이 있다면 여운을 되새기고, 놓친 작품이 있다면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1위 <클로즈 유어 아이즈>

이동진 평론가는 “올해 가장 뛰어난 작품이자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빅토르 에리세 감독은 50여 년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단 네 편의 영화를 발표했죠. 30여 년 만에 공개한 이 작품은 오래전 영화를 함께 만들던 배우와 감독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2위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심과 무관심을 가르는 장벽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아우슈비츠 비극에 대한 이야기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라고 찬사했죠.

3위 <노 베어스>

이란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이자 각본가 자파르 파나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만, 정작 모국에서는 영화 촬영을 금지당한 인물입니다. 국가에 반대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에서죠. 그는 <노 베어스>에 직접 출연해 국경 마을에 머물며 튀르키예에서 진행 중인 영화 촬영을 원격으로 지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습니다.

4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글램핑장 건설을 둘러싼 회사와 주민의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데요, 이동진 평론가는 감독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5위 <추락의 해부>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안내견뿐이죠. 이 사건의 전말을 해부하는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뛰어난 장르 영화이자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걸작”으로 설명했습니다.

6위 <아노라>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죠. 뉴욕에서 스트리퍼 생활을 하던 아노라의 이야기입니다. 아노라는 허황된 사랑을 믿고 러시아 재벌 2세 이반과 결혼하는데요, 이를 알게 된 이반 가족의 반대에 맞서 결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입니다. 뻔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 <아노라>! 이동진 평론가는 “재미있으면서 한없이 슬픈 작품”이라고 평했습니다.

7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징글징글하게 잘 만들었다”는 이동진 평론가의 한마디가 강렬하게 와닿는 영화입니다. 전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능가하는 속편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여전히 강렬한 액션과 퓨리오사의 서사가 촘촘하게 엮이며 탄탄한 작품이 완성됐죠.

8위 <레드 룸스>

이동진 평론가는 ‘올해의 발견’에 해당하는 작품의 하나로 손꼽았습니다. <레드 룸스>는 관객을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난 스릴러 영화입니다.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하이브리스토필리아’라는 심리적 이상 증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보는 내내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죠.

9위 <퍼펙트 데이즈>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수려한 연출과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의 명연기가 빛나는 작품이죠.

10위 <듄: 파트 2>

더 깊어진 이야기와 독창적인 시각 효과로 보는 이를 매료하는 영화입니다. 오랜 기간 <듄> 시리즈를 기획했다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폴 역할에 빠져든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 역시 감탄이 절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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