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안젤리나 졸리의 잘못된 신발 신기는 계속된다

2024.12.09

안젤리나 졸리의 잘못된 신발 신기는 계속된다

안젤리나 졸리가 계절에 맞지 않는 두툼한 플랫폼 뮬을 신고 나타났거든요.

Splash News

안젤리나 졸리는 10년 넘게 크리스찬 루부탱의 블랙 BB 펌프스, 살구색 돌리 펌프스를 돌려 신었죠. 여름이면 발렌티노의 슬라이드 샌들을 신고요. 그녀는 슈즈와 가방 등을 사면 닳고 닳을 때까지 신고 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난여름부터 변화의 조짐이 있었죠. 발목까지 흘러내리는 블랙 부츠를 신고 공항에 나타난 겁니다. 파파라치가 붙는 곳이면 늘 단정한 차림을 추구하는 그녀가 파격적인 헐렁한 부츠를 신다니요. 그로부터 두 달 뒤 롱 블랙 코트에 플랫폼 뮬을 신고 나타났죠. 지난 11월에도 화이트 수트에 브라운 굽이 도드라진 플랫폼 샌들을 신었고요. 잘못된 신발 이론에 완벽하게 탑승했음을 보여주는 징표였습니다.

한 달 뒤인 12월 3일, 안젤리나 졸리는 발이 훤히 드러나는 뮬을 신고 나타났습니다. 신발이 화제가 될 것을 예상한 듯 절제된 룩을 선택했고요. 블랙 플레어 팬츠에 화이트 톱을 매치한 뒤 느슨한 그레이 카디건으로 스타일링했죠. 문신과도 같은 블랙 선글라스를 쓰고, 네이비 블루 컬러 가방은 손목에 걸었습니다. 여유롭고 세련된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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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레토 힐을 신었다면 이런 분위기가 났을까요? 그녀가 신는 걸 상상할 수 없지만 스니커즈는요? 어그 부츠도 있고요. 그녀의 사진은 룩과 어울리지 않는 신발을 매치할 때 오히려 세련돼 보인다는 ‘잘못된 신발 이론’의 예로 매우 적절해 보일 정도죠. 대체할 신발이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요.

숨겨진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녀가 지난 5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맨발로 출연한 거죠. 전날 발가락이 부러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요. 그녀의 뮬 스타일링은 3일이었으니 발가락 부상과 상관없었습니다. 추운 날 발가락을 드러내고 다니다 부러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은 들지만요. 6일에도 같은 뮬에 같은 팬츠를 매치하고 블랙 니트에 망토를 입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한겨울에도 발가락을 드러내겠다는 생각은 여전한 것처럼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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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세련미를 추구하는 그녀는 신발의 계절감을 바꾸는 것으로 잘못된 신발 이론을 따르고 있습니다. 봄여름이 되면 발바닥 후끈해질 겨울 신발을 신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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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News,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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