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막 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가 막을 내렸습니다. 에라스 투어는 스위프트의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녹인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투어였죠. 지난해 3월부터 약 21개월간 5개 대륙의 50개 이상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총 149회에 걸쳐 공연했습니다. 에라스 투어는 여러모로 팝 역사에 주목할 만한 순간을 남겼습니다.
에라스 투어는 총 10개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위프트의 각 시대를 아울렀습니다. 각 시대에 맞는 고유한 색과 의상, 무대 디자인, 세트리스트, 스페셜 게스트로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에라스 투어로 인한 경제 활성화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근처에 팬들이 모여들어 숙박, 음식, 의상, 여행에 돈을 썼고, 해당 지역의 경제가 활기를 띠었습니다. 이로 인해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단어도 생겨났죠.
티켓 수입은 지난해 12월 1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팝 스타 공연 중 최고치로 기록된 바 있는데요. 올해까지 총 공연 기간으로 보면 더 어마어마합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동안 총 1,016만8,008명이 에라스 투어를 관람했습니다. 평균 좌석당 가격 약 204달러를 고려하면 총 티켓 수입만 20억7,761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원에 달합니다. 해당 금액에는 공연장에서 판매하는 기념품 판매 수입과 콘서트 영화 티켓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죠.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 공연은 지난 2월 개최된 호주 멜버른 공연이었습니다. 총 9만6,006명을 동원했죠. 도시별 최다 관객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일 동안 열린 공연입니다. 총 75만3,112명이 관람했는데요. 이는 미국 시애틀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스위프트는 에라스 투어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에게 공연 수입의 약 10%에 해당하는 1억9,700만 달러, 한화 약 2,821억원을 보너스로 나눠줬습니다. 트럭 운전사, 케이터링 담당자, 악기 기술자, 댄서, 밴드, 보안 담당자 등 투어 관련자 모두가 보너스를 받았죠. 스위프트는 지난해에도 첫 북미 투어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전체 팀에 보너스를 지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한 시대를 마감했지만, 오는 2025년에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2월에 예정된 그래미상에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죠. 또 팬들은 그녀가 발매할 새 음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팝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긴 스위프트. 그녀가 에라스 투어의 마지막 순간 팬들에게 남긴 인사로 여운을 되새겨볼까요?
“여러분이 오랫동안 지지해주신 덕에 저는 매일 밤 추억 속을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만든 모든 삶의 시기를 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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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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