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와 블레이저, 제니퍼 로페즈처럼 곱게 차려입기
청바지와 블레이저, <보그>에서도 수없이 다뤄온 조합입니다.
시즌마다 등장했지만 요지는 비슷했죠. 깔끔한 캐주얼 룩이요. 대체로 반듯한 셔츠나 기본 톱, 차분한 무채색 블레이저, 푸른 데님 구성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 15일 제니퍼 로페즈가 이 공공연한 규칙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영화 <언스토퍼블(Unstoppable)> 스크리닝 행사에서였죠. 그녀의 룩은 파티용으로도 거뜬해 보였습니다.
제니퍼 로페즈가 선택한 청바지는 플레어 진이었습니다. ‘연청‘ 대신 하늘색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군요. 블레이저와 블라우스 모두 이 청바지 색에 맞춰서 선택한 듯했거든요. 솜사탕처럼 보드라운 파스텔 블루, 완벽한 ‘깔 맞춤’이었지요.
트리밍이 더해진 블레이저의 라펠, 블라우스의 리본 등 디테일마저 격식 갖추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덕분에 청바지와 블레이저의 흔한 조합이 수트 셋업 못지않은 아우라를 풍길 수 있었지요. 핑크색 플랫폼 샌들은 파스텔 룩 특유의 포근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공고히 했고요(행사장에 오고 갈 땐 민트색 에르메스 버킨 백을 들었습니다).
청바지의 푸른빛이 이토록 고와 보일 수 있다는 걸 누가 알았을까요! 제니퍼 로페즈의 룩은 그저 한 번쯤 따라 해보고픈 ‘참고용’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익숙하다 못해 당연한 조합도 얼마든지 새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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