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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공주들에게 켜진 건강의 적신호?

2024.12.17

디즈니 공주들에게 켜진 건강의 적신호?

대부분의 동화는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이 납니다. 디즈니 역시 마찬가지죠. <백설공주>부터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수많은 공주님은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고 마침내 해피 엔딩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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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피 엔딩이 ‘진짜 끝’이 아니었다면 어떨까요?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디즈니 공주들이 여러 건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덜란드 트벤테 대학교 연구진 8명이 디즈니 공주의 건강을 분석한 결과, 공주 8명이 모두 현실 세계에서는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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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백설공주는 사악한 계모로 인해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죠. 연구진은 백설공주가 제한된 사회적 교류로 우울증과 심혈관 질환, 조기 사망 위험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못된 계모와 두 언니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신데렐라는 어떨까요? 집 안 청소를 강요당한 나머지 지속적으로 먼지에 노출된 데다, 미세 플라스틱 반짝이로 인한 직업성 폐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알라딘>에 등장하는 용감한 공주 자스민은 반려동물로 호랑이 ‘라자’와 함께 살죠. 이로 인한 인수 공통 감염병의 위험이 있다고요. 게다가 날아다니는 양탄자를 타기 때문에 경추 부상 위험까지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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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다이빙을 즐기는 포카혼타스는 부상 위험이 큽니다. 연구진은 포카혼타스가 절벽 다이빙을 할 때 걸리는 시간은 9초, 그녀가 선 절벽의 높이가 최소 250m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때 쇄골 압박 부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죠.

<미녀와 야수>의 용감한 벨은 야수와 가까이 접촉하기 때문에 광견병을 비롯한 여러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만약 그녀가 악역 개스톤과 함께했어도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아도취가 심한 개스톤과 지내다 보면 벨의 정신 건강이 더 나빠졌을 거라고 내다본 거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오로라는 기나긴 수면으로 피부가 좋을 것 같지만, 실은 과도한 수면으로 뇌졸중과 비만, 당뇨의 위험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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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은 남자만 전쟁에 참가할 수 있던 시기를 배경으로, 나라를 구한 소녀입니다. 처음엔 뮬란이 전쟁에 나가고 싶어 할 때도 주변에서 모두가 안 된다고만 하죠. 안타깝게도 연구에 따르면, 이로 인해 그녀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도록 강요받으면서 불안이 커질 수도 있다고요.

라푼젤은 기나긴 머리카락을 자랑하는데요, 종종 머리카락을 밧줄 대신 이용하기도 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용도로 쓰기도 하죠. 이로 인한 영구적인 탈모와 두피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아동용 미디어에서 가상 캐릭터가 직면한 건강 위험을 더 현실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디즈니 공주가 아이들의 자존감과 미적 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비록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에 빗대어보면 꽤 그럴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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