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안면 해부학 전문가가 추천하는 피부 관리법 8

2024.12.27

안면 해부학 전문가가 추천하는 피부 관리법 8

얼굴에는 56개의 근육이 존재합니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면부는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지만, 정작 우리는 얼굴 근육을 단련하지 않죠. 앞으로는 얼굴을 좀 더 아껴줍시다. 사소한 습관만 바꿔도 안티에이징 효과는 물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거든요.

@hannaschonberg

웰니스 코치였던 레일라 하디우이(Leila Haddioui)는 자신의 얼굴을 소중하게 대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몇 년 전 처음으로 보톡스를 맞은 뒤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회고했는데요. 이후 얼굴에 크림을 바르는 방식부터 달리하면서 자신만의 ‘페이셜 요가’법을 개발하는 데 몰두했죠. 2020년에는 페이셜 케어 전문 브랜드, 보비사지(Bovisaj)를 론칭하기도 한 그녀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피부 관리 팁’을 전수합니다.

#1 손길은 언제나 위로!

중력은 안티에이징의 숙적입니다. 나이가 들며 얼굴이 아래로 처지는 것도 중력 탓이죠. 그러므로 화장을 지울 때는 물론,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할 때 손길은 늘 위를 향해야 합니다. 다만 목을 마사지할 때는 손을 부드럽게 아래로 움직이며, 독소를 배출하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눈 화장을 지울 때도 손을 아래로, 혹은 좌우로 움직여야 하고요.

#2 ‘박수 치기’와 ‘꼬집기’ 동작으로 콜라겐 생성하기

하디우이는 크림 등 각종 화장품을 바를 때도 절대 대충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안면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콜라겐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몸이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25세를 기점으로 서서히 퇴화합니다. 60세 이후로는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요. 하디우이는 가볍게 박수 치듯 손을 위로 움직이며 세럼을 바르길 추천합니다. 마무리로 얼굴을 살짝 꼬집어준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죠. 얼굴이 길고 피부가 얇은 경우에는 ‘박수’와 ‘꼬집기’의 강도를 약하게 하고, 둥글거나 사각형일 경우에는 강도를 높이세요.

#3 아이 크림을 바를 때는 <펄프 픽션> 기억하기

IMDb

영화 <펄프 픽션>을 봤다면, 존 트라볼타가 우마 서먼과 함께 춤추는 장면을 기억할 겁니다. 앞으로 아이 크림을 바를 때는, 극 중 트라볼타처럼 ‘V 사인’을 그려보세요. 양손의 검지와 중지에 크림을 바른 뒤 양쪽 눈 밑으로 펄프 픽션 동작을 해보는 거죠. 화장품을 최대한 고루고루 펴 바르는 동시에 마사지까지 해주는 겁니다. 눈썹의 아치 부분을 가볍게 두드린 후에는 손가락으로 아치 꼭대기 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 마무리합니다 .

#4 마사지 도구 활용하기

하디우이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하는 일이 있습니다. 괄사를 포함한 각종 마사지 도구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양손이 자신의 ‘최애 마사지 도구’라고 말합니다. 얼굴의 지압점을 정확히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죠.

#5 언제 어디서나 눈썹 올리기

하디우이가 꼽는 ‘여자들이 자주 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눈썹과 눈꺼풀이 축 처지게 한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 쪽 근육을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끊임없이 ‘활성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늘 의식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눈썹을 치켜올리라고 권하죠.

#6 들이마시고, 내뱉으세요!

화장을 하거나, 로션을 바르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행위의 중요성(혹은 숭고함)을 망각하죠. 하디우이는 얼굴에 화장품과 로션을 바르는 순간만이라도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것을 권합니다. 그녀가 제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럼이나 크림을 손바닥 위에 올리고, 피부의 온기로 화장품이 데워질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손바닥을 코에 가까이 대고 향을 즐깁니다. 뇌에 ‘나만을 위한 시간이 시작됐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리추얼이죠.

#7 일주일에 두 번, 16시간 단식 실천하기

음식물 섭취를 중단하면, 우리 몸 안에서는 자가 포식이 일어납니다. 세포가 불필요한 구성 성분을 파괴하고, 스스로를 정화하는 재생 작용이죠. 하디우이는 단식이 얼굴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거죠. “저녁에 단식을 시작해, 16시간 공복을 유지하세요. 그 뒤 이어지는 8시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해도 좋고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루만 해봐도 몸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8 ‘눈 움직이기’의 기술

안구 피로 해소 방법을 묻자, 하디우이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눈알을 ‘제대로’ 굴리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을 덜 수 있다고 말이죠. 그녀는 눈을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몇 초간 유지한 뒤, 반대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산소 공급을 돕고 뇌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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