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와 함께 날아가는 수명
많은 이가 새해 결심으로 꼽는 목표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절약, 운동 등을 비롯해 ‘이것’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바로 금연이죠.
담배를 피우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담뱃갑에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을 촉진하기 위한 경고 문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난 23일부터는 새로운 담뱃갑 경고 문구 ‘폐암으로 가는 길’, ‘후두암으로 가는 길’, ‘구강암으로 가는 길’, ‘심장마비로 가는 길’, ‘뇌졸중으로 가는 길’ 등의 문구가 적용됐죠.
만약 이런 문구로도 좋지 않은 담배의 영향이 와닿지 않는다면, 최근 나온 연구 결과에 주목하세요.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 수명이 20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9일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 팀은 보건부 의뢰를 받아 최근 의료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남자는 기대 수명이 17분, 여자는 22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20분 단축되는 셈이죠. 이는 지난 2000년 발표된 추정치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20개비 담배 한 갑을 피운다면 7시간의 기대 수명을 갉아먹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2025년 1월 1일부터 금연하면 8일 만에 기대 수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연말까지 1년간 금연하면 기대 수명을 50일 연장하는 효과가 있죠.
UCL의 사라 잭슨(Sarah Jackson) 박사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흡연이 해롭다는 것을 알지만, 그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 팀은 흡연자들이 기대 수명 단축을 피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연은 언제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빨리 금연할수록 수명이 길어지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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