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025년 옷차림의 기본기가 될 조합 6

2025.01.06

2025년 옷차림의 기본기가 될 조합 6

미니멀 패션은 우리 일상의 보험과도 같았습니다.

속절없이 피고 지는 수많은 트렌드 가운데 기복 없이 제힘을 발휘했죠. 지루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피할 순 없었지만요. 2025 S/S 런웨이를 보니 올해는 미니멀 패션이 몰라보게 재미있어질 듯합니다. 미우미우, 보테가 베네타, 더 로우 등 시즌 스타일링을 선도하는 하우스 컬렉션을 샅샅이 파헤치며 알게 된 사실이죠. 물론 구성과 실루엣은 변함없이 미니멀했습니다. 대신 포인트와 컨셉이 저마다 확실했죠. 트렌드 아이템을 활용한 하우스도, 컬러와 패턴을 내세운 하우스도 있습니다. 구성 자체로 승부를 건 하우스도 있고요.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2025 S/S 런웨이에서 엄선한 여섯 가지 룩을 모았습니다. 모두 올해 데일리 룩의 기본기로 삼기 좋은, 간결하면서도 트렌디한 실루엣이죠.

체크 셔츠

The Row S/S 2025 RTW

미니멀 패션 애호가들의 이정표와도 같은 브랜드죠. 더 로우는 2025 S/S 시즌에도 어김없이 빨간색을 포인트로 삼았는데요. 이번에는 체크 패턴까지 더했습니다. 여기에 느슨한 트라우저와 샌들을 매치해 여유롭고 캐주얼한 무드를 완성했죠. 현실로 옮겨온다면 짙은 톤의 청바지를 추천하고 싶군요.

팬츠 위 드레스

Khaite S/S 2025 RTW

케이트의 팬츠 위 드레스는 단순하고, 우아했습니다. 가벼운 원단과 색감으로 계절감을 영리하게 맞추었죠. 검은색 액세서리가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요. 드레스는 몰라도 바지만큼은 새틴 소재를 고수하기 바랍니다. 찰랑이는 질감이 드레스 못지않은 여운을 선사할 거예요.

더블 체크

Tod’s S/S 2025 RTW

청청 패션처럼 상하의를 체크 아이템으로 통일하세요. 관건은 말끔한 투피스 셋업이 아니라 각기 다른 체크 아이템을 매치하는 겁니다. 조금 신경 쓰면 그런지 무드를 연출할 수도 있죠. 컬러감이 살짝 달라도 괜찮아요. 패턴이 주는 통일감이 깔끔한 실루엣을 완성할 겁니다.

팬츠 위 스커트

Bottega Veneta S/S 2025 RTW

등장과 함께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보테가 베네타의 원 레그 팬츠입니다. 다리 한쪽이 사라진 팬츠를 고집하자는 건 아닙니다. 오늘 강조하고픈 건 레이어링이죠. 플리츠 디테일이 들어간 랩 스커트나 슬릿 스커트에 바지를 겹쳐 입어보세요. 단조로운 비즈니스 스타일로 치부되기 쉬운 셔츠 룩이 순식간에 풍성해집니다.

윈드브레이커와 드레스

Miu Miu S/S 2025 RTW

잘못된 코트 이론이 기어코 2025 S/S 런웨이까지 이어졌습니다. 미우미우뿐 아니라 버버리, 코페르니 등 많은 하우스가 이 이론을 적용했죠. 가장 요긴해 보이는 건 역시 미우미우입니다. 가뿐한 화이트 드레스에 스포티한 윈드브레이커를 더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했지요. 미니멀 실루엣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색에 신중을 기하세요. 흰색, 회색, 검은색을 벗어나지 않는 겁니다.

탱크 톱과 청바지

16Arlington S/S 2025 RTW

16알링턴은 탱크 톱과 청바지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흰색 톱과 푸른 데님이 아니라 초콜릿 브라운으로 부드럽게 풀어낸 것인데요. 대신 얇은 니트와 도톰한 코듀로이, 각 소재의 질감이 룩의 감도와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일관된 톤과 상반된 텍스처가 이뤄낸 멋이었죠.

Emma Spedding
사진
GoRunway,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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