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roject, 브랜드 역사에 마침표 찍는다
와이/프로젝트(Y/Project)가 운영을 중단합니다.
9일, 와이/프로젝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브랜드의 역사를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브랜드 측은 “와이/프로젝트 팀이 14년 만에 공식적으로 브랜드 폐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감사와 슬픔이 교차한다”며 “와이/프로젝트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와이/프로젝트와 함께했던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Glen Martens), CEO 파스칼 콘테 조드라(Pascal Conte-Jodra), 그리고 브랜드의 공동 창립자 요한 세르파티(Yohan Serfaty)와 질 엘라우프(Gilles Elalouf)에게도 감사를 전했습니다.
2010년 창립된 와이/프로젝트는 2013년 글렌 마틴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면서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기존의 패션 규칙을 벗어난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클래식과 스트리트 웨어의 경계를 허물고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죠. 비대칭적이고 변형된 실루엣, 실험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디테일은 패션 피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헤일리 비버, 리한나, 카일리 제너, 찰리 XCX, 트로이 시반 등 셀럽들이 즐겨 착용하면서 더 인기를 모았죠.
하지만 와이/프로젝트는 팬데믹 이후 이어진 침체기에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자금난이 이어지던 중 브랜드 공동 창립자 질 엘라우프의 사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의 사임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죠. 결국 지난해 9월 파리 상업 법원의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어려움 끝에 결국 브랜드 운영을 끝내기로 한 와이/프로젝트. 이제 패션 역사에서 인상 깊은 한 부분으로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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