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술의전당에서는 7개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중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퓰리처상 사진전>과 같은 대형 전시 외에, 눈길을 끄는 개성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 다니엘>

1990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안나와 다니엘은 일상 속 풍경과 건물에서 흥미로운 요소를 발견해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발렌시아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들은 도시, 기하학, 미니멀리즘 등에서 영감받아 단순한 형태와 대담한 패턴을 바탕으로 포토샵 등의 편집 없이 초현실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작업 비하인드부터 작가들이 직접 꾸민 아카이브 룸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0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이어집니다.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꽃을 사랑한 구상화가이자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의 작품 110여 점 이상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동명 전시의 앙코르전으로, 프랑스에서 긴급히 공수한 미공개 작품과 초기 과슈 대작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3월 16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

<박진우 – STILL ALIVE>

먹과 종이, 그리고 서예라는 전통적 매체를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이고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해온 박진우 작가의 개인전. 오는 3월 2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6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재료인 먹을 사용해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탑’을 탁본 기법으로 표현한 ‘먹탑’ 신작과 함께 평면, 설치 신작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