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이 부츠’를 꺼내세요
올 봄과 여름은 멋 부리는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보헤미안 시크, 인디 슬리즈, 네오 부르주아, 혼돈의 커스터마이징 등 트렌드로 언급된 스타일을 보면 모두 미니멀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거든요. 부츠도 그렇습니다. 매끈한 실루엣보다 풍성한 디테일과 화려한 디자인이 주목받는 중이지요. 올해 시도하면 좋을 다섯 켤레의 부츠를 골랐습니다. 봄이 오면 가벼운 옷차림과 함께 개시하고 싶더군요. 모두 자유롭고 낭만적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자태거든요.
카우보이 부츠

보헤미안·웨스턴 스타일을 대표하지만 트렌드를 등에 업지 않아도 충분히 활용도가 높습니다. 뾰족한 앞코와 스티치를 비롯한 장식이 모든 룩을 멋스럽게 마무리하죠. 원피스 같은 페미닌한 아이템과 함께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수잔나 부츠

끌로에의 미학이 느껴지는 수잔나 부츠입니다. 2008년 출시 이후 ‘쿨 걸’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군림했죠. 복사뼈를 겨우 감싸는 길이지만 존재감은 웬만한 롱부츠 못지않습니다. 스키니 진, 크롭트 진처럼 발목을 드러내는 하의에 신어보세요. 스터드로 수놓은 꽃무늬부터 전면을 채운 버클 장식까지, 펑퍼짐한 밑단에 가려지기엔 디테일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파일럿 부츠


전설적인 브랜드의 전설적인 신발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의 첫 런웨이 쇼로, 뉴 로맨틱의 정수를 보여준 1981 F/W 컬렉션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죠. 볼드한 버클과 빈티지한 질감이 펑키한 매력을 자아내는데요. 케이트 모스, 시에나 밀러 등 스타일 아이콘이 즐겨 신으며 인기에 불을 붙였습니다.
프린지 부츠

부담은 사라진 지 오래, 어엿한 인기 디테일로 자리 잡은 프린지입니다. 특히 프린지 부츠는 2000년대 자유롭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향수처럼 배어 있습니다. 도시뿐 아니라 페스티벌 베뉴의 스타고요. 프린지 부츠의 매력은 직접 신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발끝에서 가닥가닥 찰랑이는 장식이 발걸음을 경쾌하게 만들죠.
싸이하이 부츠

무릎을 타고 오르는 싸이하이 부츠! 올해는 타이츠처럼 타이트한 핏보다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히는 슬라우치 스타일이 제격입니다. 풍성한 러플 드레스나 쇼츠와 함께해보세요. 보헤미안 스타일의 대담하면서도 관능적인 면모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부츠를 주인공 삼기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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